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74km로 달릴 기차 막 집어탔습니다 ...

로마병정 2014. 1. 1. 11:43



 

 



 

      새 날의 해가 뜬지 한참 지나 오정으로 들어섭니다. 들 떠 흥분되거나 나이는 어느틈에 이리도 줏어 먹었나 암담 하지도 않습니다. 아들내미 간속의 혹도 영감님 후두암도 조용 조용 주저앉아 하늘 까맣게 만들지 않습니다. 은결이 건강하게 태어나 참나무처럼 단단하게 크고 있고 가끔 어린이집 안가겠단 은찬이 에미의 조근 조근 설명으로 할아버지 나 바래다 주셔요오오 ...^^ 30km로 달렸던 기차 보다 더 여유가 생깁니다. 파란 하늘도 둥둥 뭉게구름도 길 가 작은 꽃들도 다 눈으로 들어옵니다. 74km 까지꺼 손잡이 꼬옥 잡고 한눈만 팔지 않으면 흔들리기야 하겠지만 중심 꽉 잡히겠지요 나이 보태지는거 그거 슬픔만은 아니랍니다...^^ (2014년 새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