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황금비율로 곱고 맛난 보리고추장 담그다.

로마병정 2014. 2. 22. 07:00

 

 

 

 

보리 고추장

* 고      추  10근 ...(가루로 5kg 정도)

* 보리가루  4kg

* 메주가루  4kg

* 엿 기름    4봉지

* 소    주   1.2 L 정도 (농도 맞추기용)

* 소    금   5 ~6 양재기 안팎으로 가감

* 꿀        1/2 병

 

고추가루를 중심으로

메주와 원재료(찹쌀이나 보리나 밀가루)는 * 고추수량보다 조금 작게 잡는다.

* 메주와 원재료는 동갑으로 잡는다.

* 항아리에는 꼭 오전중에 넣는다.

 

장은 그저 정월 장

대보름 전에 꼭 해결하라시던 엄니

쿨룩 쿨룩 기침으로 며칠이 늦춰졌다.

 

 

엿기름을 풀어 퐁당 가라 앉혀

웃물만 따라 미지근하게 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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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가루와 섞어

가루가 삭도록 한시간여를 방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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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으로 옮겨 작은 불꽃에서

꼬닷게 젓어주면서 익히는데 한시간이나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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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여분이 지나면서 색이 발그레 변하고

달큰한 향기가 맡아진다 계속 젓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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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솟음을 치면서 끓기 시작하고도

7 ~ 8 분을 한결같이 젓어주면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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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므릴 커다란 다라이에 쏟아붓고

젓느라 힘들었던 팔 식는 동안 잠시 컴에서 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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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근 하게 식었을 때 즈음 메주가루를 쏟아 부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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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고루 섞어 메주가루에 보리죽이 삭아 후줄근해 지도록

20 ~ 30 분 놓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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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가루를 섞어주고 다시 20 ~ 30여 분을 놓아둔다.

(메주가 삭으면서 농도가 잡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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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며 날며 휘 휘 

기운 남아 도는 사람들 한번씩 휘 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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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다섯 양재기 가웃을 넣고 섞은 뒤

꿀 반병과 

소주 1.2L 정도를 넣어 농도를 맞추었다.

그리고 하룻저녁을 재웠다.

 

 

항아리가 골싹하니 차질 않아 개운친 않지만

봄날의 어려운 숙제 하나 해결되니 홀가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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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할 일은 이제 끝난 듯 하다

세월과 내리쬐는 햇살과 바람에게 넘겨졌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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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영감 윤기 자르르 흐르고 찰진 찹쌀고추장은 싫다신다.

그래서  찹쌀고추장은 찌개용

날것으로 먹는 고추장은 보리고추장이다.

뒤바뀐거 같지만

구수한 맛과 수더분한 느낌 또한 괸찮다 ...^^

 

싻이 얼마나 틔었나 화분속 들여다 보다가

힐끗 보여지는 장 항아리들

웃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