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밀가루와 도토리가루와 튀김가루를 5 ; 2 ; 3 쯤으로 섞어
먼저 봄동잎사귀 중 작고 예쁜것만 골라 섞인 가루에 우선 무치고
남은 가루는 묽직하게 개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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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루무친 봄동잎사귀를 퐁당 퐁당 담갔다가 부친다.
튀김가루가 섞였기에
축축 늘어지지 않고 바삭하고도 고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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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직해서 식재료에도 못낄것 같은 별스럽지 않은 봄동이
별스러운 음식이 되어 봄 색깔 닮은 연두색이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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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눈이콩 청국과 무친육젓과 끓는 소금물에 살짝데쳐 쌈으로도 올린다
벌써 좌판 한 켠을 차지한 머우잎이랑 곁들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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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에 고추장 시알따끔 섞고 파 마늘 생강 디포리 넣고
들기름 듬뿍넣어 달 달 볶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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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물을 붓고 한소끔 끓으면
분마기에 간 들깨와 표고가루를 들뜨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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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한불에 한참을 끓이면 봄동된장국 완성
잎사귀가 동글 동글 예뻐서 생긴 통채로 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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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부터 올라오는 머우싻을 주구장창 먹어주면
치매는 아예 얼씬도 안한다는 귀띔을 한의사에게서 들었다.
※ 배추잎이나 봄동잎등을 부칠때에는 튀김가루 조금을 섞어주면
바삭하면서도 더 고소하다.
※ 김치 재료로 사용할 미나리는
줄기만을 잘라 팔 팔 소금물이 끓을때 불을 끄고 데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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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양념에 요쿠르트 큰거 한병 넣고 새우젓에 간맞춘 깎두기
다 버므린 후 꺾뚝 썬 배를 넣고 다시 살 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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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데쳐 같은 양념으로 버므린 향긋한 미나리 김치
곰국에 곁들이라 툭툭 자른 왁저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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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씬 불려 3일동안 간장에 적셔놓았던 무말랭이
쪽파 미나리 풋마늘 다진마늘 고추가루 깨소금 실고추 황밤 설탕 들기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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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이 아주 고아 저절로 손이 간단다.
들기름 주르르 듬뿍넣어 살살 버므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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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을 마추어 담고 위에는 반듯이 미끼로 밤 얹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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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하게 나갈일도 없으면서 멍하니로 앉았게 되는 봄 날들
무슨 청춘이나 되는것 처럼 말입니다.
그러니 자연히 반찬엔 등한시
밑반찬 몇가지 준비하면 며칠 마음이 한갖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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