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을 감히 묻기조차도 민망스러운 새우젓 값
통통하고 말끔해서 물어보니 한깡에 130,000원
그것도 젓갈의 고장 소래의 새우젓 값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새우젓에 버금가는 조기젓을 담금니다.
반세기도 훨씬 전에 엄니가 담그시던 모습 힐끗 본것이 고작
잘 될지는 몰라도 그냥 담급니다 ...^^
물과 소금 비율을 5 : 1 쯤으로 간간하게 잡은 소금물에
잘래 잘래 씻으면서 비늘까지 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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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은 원재료의
어림으로 반 조금 못되게 잡아 소래기에 준비해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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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한공기 덜어 하루전에 씻어 말린 항아리
그 밑에 깔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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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자그마해도 확실한 이름은 조기
그래서 아가미와 입속에 소금을 넣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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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켜 한켜 조기넣고 소금뿌리고
또 조기 넣고 소금 뿌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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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게 성공하면 내년엔 서너박스로 늘리리라 궁리
에게게 ... 그러나 실험용이니까 넘어 가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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닳아 빠진 소쿠리 꽉 꽉 눌러 아주 망가트려 덮습니다.
아주 마침 맞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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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씻었던 물 조금 쏟아 쪼오옥 바쳐
용솟음이 치도록 팔 팔 끓여 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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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혀진 물 고운체에 다시한번 받칩니다.
조기 목욕물이라서인가 배틀한 냄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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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기가 없어 우거지 지면 어쩌나로 이 물을 붓습니다.
두어 양재기 쯤 붓은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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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로 한겹 덮고 고무줄 감고
또 또 모두 세번을 덮고 세번을 동여 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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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라도 드리고 싶은 심정으로 뚜껑을 덮었습니다.
맛나거라 맛나거라 간절한 마음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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