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간단하게 뚝 딱 조기젓을 담궜습니다.

로마병정 2014. 5. 11. 07:00

 

 

 

 

 

값을 감히 묻기조차도 민망스러운 새우젓 값

통통하고 말끔해서 물어보니 한깡에 130,000원

그것도 젓갈의 고장 소래의 새우젓 값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새우젓에 버금가는 조기젓을 담금니다.

반세기도 훨씬 전에 엄니가 담그시던 모습 힐끗 본것이 고작

잘 될지는 몰라도 그냥 담급니다 ...^^

 

 

 

물과 소금 비율을 5 : 1 쯤으로 간간하게 잡은 소금물에

잘래 잘래 씻으면서 비늘까지 긁었습니다.

 

 

 

소금은 원재료의

어림으로 반 조금 못되게 잡아 소래기에 준비해 놓고

 

 

 

소금 한공기 덜어 하루전에 씻어 말린 항아리

그 밑에 깔았습니다.

 

 

 

아무리 자그마해도 확실한 이름은 조기

그래서 아가미와 입속에 소금을 넣었습니다 ....^^

 

 

 

한켜 한켜 조기넣고 소금뿌리고

또 조기 넣고 소금 뿌리고 ...

 

 

 

맛나게 성공하면 내년엔 서너박스로 늘리리라 궁리

에게게 ... 그러나 실험용이니까 넘어 가렵니다 ...^^

 

 

 

닳아 빠진 소쿠리 꽉 꽉 눌러 아주 망가트려 덮습니다.

아주 마침 맞네요 ...^^

 

 

 

조기씻었던 물 조금 쏟아 쪼오옥 바쳐

용솟음이 치도록 팔 팔 끓여 식힙니다.

 

 

 

식혀진 물 고운체에 다시한번 받칩니다.

조기 목욕물이라서인가 배틀한 냄새  ...^^

 

 

 

물기가 없어 우거지 지면 어쩌나로 이 물을 붓습니다.

두어 양재기 쯤 붓은거 같아요

 

 

 

비닐로 한겹 덮고 고무줄 감고

또 또 모두 세번을 덮고 세번을 동여 맵니다.

 

 

 

고사라도 드리고 싶은 심정으로 뚜껑을 덮었습니다.

맛나거라 맛나거라 간절한 마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