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사라질 묵은배추로 김치담고 점심엔 콩국수로 영양보충 하고.

로마병정 2014. 5. 13. 07:00

 

 

 

 

 

삶아 껍질벗겨 얼렸던 콩 한덩이 꺼내

흑임자 한숫깔 넣고 냅다 갈았습니다.

 

 

 

콩국수에는 단연 소박이지요

척척 얹어들 자시라 배추김치도 곁들여 놓습니다.

 

 

 

색은 비록 검으티티 하지만 영양만은 만점

칼국수라 쫄깃 쫄깃 마른국수보다는 월등할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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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처럼 배추가 맛나 보입니다.

다음 번 담글때는 햇배추가 되겠지요.

 

 

 

꾸드러기 찬밥들 모아 얼렸던거 갈면서

남아도는 요쿠르트 두병을 함께 섞었습니다.

  

 

 

 

발그레한 고춧물 울쿼내느라 미리 풀었구요

두어시간 먼저 준비했습니다

 

 

 

쪽파와 부추는 듬뿍 무채는 조금 넣었습니다.

간은 새우젓과 소금으로 했구요.

 

 

 

배도 미나리도 넣었다치고 버므렸습니다.

요즈음은 넣었다 치는게 꾀 되네요 ....^^

 

 

 

이제는 덜썩 앉아 일을 못하니

좁은 씽크대위에서 옴닥 옴닥 ...^^

 

 

 

무우 한개는 깎두기로 준비합니다.

토종닭으로 국을 끓이자는 영감성화 그 육개장에 곁들이려고 ...

 

 

 

냉장고에서 시들어 가던 오이 두개도 섞습니다. 

살짝 절였다가 꼭 짜서요.

 

 

 

무우도 연하고 오이도 연하고

나이탓 안하고도 맛나게 먹을수 있겠어요 ...^^

 

 

 

텅비었던 딤채에 그득하게 들어앉힐 김치통들

조침병에서 벗어나는 든든함입니다.

 

 

 

 

배추속을 떼어내어 상에 올립니다.

김장때 보다는 덜 하지만 그런대로 먹을만 하던걸요.

 

조금 있으면 묵은배추들이 사라질 터 

햇배추는 물기가 많아 맛이 덜해요 

그래서 들어가기 전에 서둘렀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