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질 묵은배추로 김치담고 점심엔 콩국수로 영양보충 하고.

 

 

 

 

 

삶아 껍질벗겨 얼렸던 콩 한덩이 꺼내

흑임자 한숫깔 넣고 냅다 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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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국수에는 단연 소박이지요

척척 얹어들 자시라 배추김치도 곁들여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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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은 비록 검으티티 하지만 영양만은 만점

칼국수라 쫄깃 쫄깃 마른국수보다는 월등할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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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처럼 배추가 맛나 보입니다.

다음 번 담글때는 햇배추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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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드러기 찬밥들 모아 얼렸던거 갈면서

남아도는 요쿠르트 두병을 함께 섞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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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그레한 고춧물 울쿼내느라 미리 풀었구요

두어시간 먼저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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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파와 부추는 듬뿍 무채는 조금 넣었습니다.

간은 새우젓과 소금으로 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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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미나리도 넣었다치고 버므렸습니다.

요즈음은 넣었다 치는게 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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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덜썩 앉아 일을 못하니

좁은 씽크대위에서 옴닥 옴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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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 한개는 깎두기로 준비합니다.

토종닭으로 국을 끓이자는 영감성화 그 육개장에 곁들이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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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에서 시들어 가던 오이 두개도 섞습니다. 

살짝 절였다가 꼭 짜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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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도 연하고 오이도 연하고

나이탓 안하고도 맛나게 먹을수 있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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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비었던 딤채에 그득하게 들어앉힐 김치통들

조침병에서 벗어나는 든든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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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속을 떼어내어 상에 올립니다.

김장때 보다는 덜 하지만 그런대로 먹을만 하던걸요.

 

조금 있으면 묵은배추들이 사라질 터 

햇배추는 물기가 많아 맛이 덜해요 

그래서 들어가기 전에 서둘렀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