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사년째 겨울마다 내 얼굴에 주름살 보태던 보일러

로마병정 2014. 12. 10. 20:38

          혹한으로 접어든 며칠동안

          점검이 자꾸만 뜹니다.

          돌아가나 살피지만 금새 또 점검

           

          오년도 채 되지않은 보일러

          겨울마다 속썩히고

          서비스맨 왔다리 갔다리 기계바꾸고 돈 챙겨가고 또 챙겨가고 ...

          가을이 되면 멋진 소리내는 벌레이름의 보일러

          놓으면서 부터 돈을 먹기 시작

          나 폭싹 늙는데 전적으로 한몫 보탠 이 보일럽니다.

           

          확 뜯어 팽개치고 새로 달았습니다.

          어제 밤부터 쌩쌩 집안이 포근합니다.

          올겨울은 오들오들 떠는일 절대 없을거 같네요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