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중의 태아가
신나게 움직이는 화면이 한참 비춰지고
그 여인이 담배를 피어 물고
후후후 멋진 폼으로 연기를 내 뿜는다.
속에 쌓인 한이 모두 연기속에 묻혀 날아가는듯
멋지고 시원해 보였다 ...^^
잠시 후 활발하게 놀던 태중의 아기가
움직임을 그치고 경직되는 화면이 비춰진다.
동시에 놀랜 영감과 나
당연지사 담배를 물고 있었으니 놀랄밖에 ...
곁에있던 재털이에 온 몸의 힘을 실어
신경질 적으로 담배를 비벼끄더니
솔찮게 남은 담배를 쓰레기 통에 획 버리곤
방문 쾅 들어가 버렸다.
치 담배 끊기가 얼마나 힘들다는데
아까운 담배는 왜 버리누
미련스런 난 얼른 쓰레기 통속 담배를 꺼내
부엌구텅이 씽크대 설합에 모셨다.
며칠이 지나도 담배 피는 기색이 없다
정말 담배 안펴요 ...
그럼 내가 누군데 ...
그 날 이후
다시는 담배를 찾지 않았다.
지금 영감님 81세
수십년 전 울영감 남편이던 시절의 담배 끊던 용기는
지금 다시 생각해도 신통방통이다.
이참에 벼르시던 분들 계시면
과감하게들 해결하셔요 ...^^
'살며 생각하며 > 넋두리 방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저어 우리 코트만드는 밍크보러 갈래요 ..... (0) | 2015.02.27 |
---|---|
시아버님 방으로 숨어 들어 담배 훔치다 들킨 며느리 (0) | 2015.01.08 |
전교생이 추위도 잊은채 불렀던 새해의 노래 (0) | 2015.01.01 |
사년째 겨울마다 내 얼굴에 주름살 보태던 보일러 (0) | 2014.12.10 |
고장난 컴 삼일만에 돌아왔는데 다시 고장나고 .... (0) | 2014.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