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보시기에 남아도는 떠러진 김칫속
김칫대가리
총각김치 먹고 쳐지는 무청
유산균이 득실거릴거 같은 김칫국물
며칠에 한번씩 이 허접스레기들을 해결하려면
콩비지찌개가 제일입니다.
목삼겹을 얇게 저며 큼직하게 잘라
허접스레기들과 섞어 달달 볶아줍니다
생강즙과 다진마늘과 들기름을 섞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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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삶아진 콩에 들깨를 섞어서 얼립니다.
끄니때마다 콩삶기가 수월치마는 않거든요
잠시라도 눈을 떼면 우르르르 넘어서 대청소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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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냄비거리쯤 되게
살짝 삶아진 콩과 날들깨를 섞어
몫몫을 나눠담아 냉동고에 넣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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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렸던 한개 꺼내 잠시 놓아 두었다가
윙 윙 믹서에 냅다 갈아
팔팔 끓고있는 허접스레기 김칫국에 쏟아 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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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가 들어가서인가
아님 살짝 삶아진 콩이 들어가서인가
여하튼 아주 고소하고 부드러운 찌개가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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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엔 쌀을 아끼느라 먹었을수도 있겠다란 생각
이 찌개 한대접이면
한공기 먹던 밥을 1/3쯤은 덜어내야 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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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도 뺄 겸
맹물을 붓고 우르르르 끓여 물을 따라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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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약하게 내리고 설탕을 넣어
시날 고날 끓입니다 가끔 젓어 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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쫄깃 쫄깃 다 졸여 진 듯 하면
달라붙지 않게 하얀 설탕에 버므려 냉장고에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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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편이 되었습니다
영감님 손닿기 편한 식탁위에 올려 놓구요.
다른 좋은 효능은 다 제쳐 놓으시고
이것만 외우셔요 ...^^
2개의 심장이 부럽지 않다.
생강은 심장을 강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음식
심근을 자극해 수축력을 높이지만
맥박을 천천히 떨어뜨려서 혈압을 10~15mmhg 정도로 낮춰
일정하게 유지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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