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한달 생활비 뚝 자른 거금 들여 강정을 만듭니다.

로마병정 2015. 3. 27. 16:34

 

 

 

 

 

 날땅콩을 들 들 볶습니다

캐슈넛도 들 들 볶구요

 

 

 

탁탁 깨트린 갱엿이 거의 녹을 즈음

꿀도 한국자 푹 퍼 함께 녹입니다.

 

 

 

혹여 비릿내라도 가시려나 멸치도 달 달 볶고

참깨도 달 달 볶아 훌 훌 섞습니다.

 

 

 

 

쪼갠 땅콩 톡톡자른 캐슈넛 멸치 참깨 호두 아몬드 해바라기씨 호박씨

녹은 엿물에 넣어 잘 섞이도록 끙 끙 치댑니다.

 

 

 

 

콩가루 솔 솔 뿌린 쟁반에 동글이로 누르고   

자그마하게 잘라 냉장고에서 굳힙니다.

 

 

 

생강차와 함께 놓여지는 자리는 

영감님 컴 앞입니다 ...^^

 

 

 

호박 보라 고구마 말랭이들 감말랭이 흑마늘

각종 강정과 검은깨 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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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 구이나 김치볶음밥을 좋아하는 은찬이 

멸치만으로 따로 버므립니다.

 

 

 

 

음식앞에선 늘 코부터 들이 대고

색으로 확인하는 아주 건방진 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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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래 저래 조금 수월한 두째 은결이

빳빳할거 같아 땅콩과 캐슈넛만 조금 섞습니다.

 

 

 

꿀을 넣으면 조금 부드러울지도 몰라로 넣지요

좋으려나 까지는 난 잘 모릅니다. 

 

 

 

 

혹여 은찬이 은결이가 즐기지 않아도 

 아들 딸 며느리가 좋아할거 같아 만드는 기분은 늘 짱 ...^^ 

 

 

 

 

 

장담그고 흑마늘 만들고

약도라지 말려 차만들고 각종 강정 만들고 

봄맞이 대청소 까지 ...

 

컴에 오랫동안 앉으면 장단지가 붓는거 같아

조금 자제하다 보니 강건너 불구경이 되네요

 

날마다 쨍 맑은 봄날입니다.

기쁨도 보람도 가득한 나 날들 되셔요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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