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한보따리 들고 들어 온 영감님표 민들레로 김치담그다.

로마병정 2015. 5. 9. 06:00

 

 

 

 

 

씀바귀 김치가 예상외로 맛나다 맛나다 웃었더니

민들레도 한통속 아니냐며 한보따리 틱

흙을 풀어내려 흥건한 물에 담갔다가 살랑 살랑 씻습니다.

 

 

 

 

절임물도 삼삼하고 흥건하게 많습니다

지닌수분이 없다시피하니 치일거 같아서요

두어시간 절여서 다시 살래살래 씻어 받칩니다.

 

 

 

 

우선 찹쌀풀에 갈치속젓으로 간을 맞춥니다.

쪽파에 굵은파 고추가루 홍고추 생강

매실청과 설탕을 찔끔 넣어 버므립니다.

 

 

 

 

아작 아자작 연하던 씀바귀보다 질긴듯 해도

먹어 볼 만 합니다

한참을 구물 구물 담근 보람이 있을정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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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멸치를 참기름에 두어시간 재어 놓았다가 살짝 볶고

다른팬에서 살짝 볶은 편아몬드와 합해 잠간 볶아

꿀과 검은깨를 뿌려 마무리 합니다

 

 

 

 

 

오이배틀이를 만들려다가 어깨에 힘 실릴까 걱정

그냥 살랑 살랑 무치고 창국을 만들었네요

시금치 비듬 옥상표쑥갓 옥상표부추 무채

돌미나리 머우나물 시래기볶음

 

 

애들이 쉬는 날이라 혹여 모이려나 준비 했는데

역시나 큰딸이랑 큰사위가 들러

썩썩 맛나게 비벼들 먹었습니다.

아우우 맛있어 아우 맛있어 괴성들 지르면서 ...^^ ^^ ^^ 

 

오늘도 한참을

주방구석에서 허브덕거린 보람이 있었네요.

 

 

 

메밀국수를 보드랍게 삶아 차게 식혀

이 나물 골고루 넣어 비벼자신 영감님

아주 아주 맛나답니다.

비빔국수는 나물과도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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