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한 은찬이 글씨입니다.
지 아범을 닮았나 글씨가 영 마뜩지 않습니다
그나마 틀렸구요
보통 엄마 같으면 이글짜 바르게 다시 써라 할텐데
그대로 놔둔걸 보니 알아서 배우라는 훈육인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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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둑한 봉투를 어디다 쓸꼬
지들도 아버지도 자실 누이도 매부도 좋을 먹거리를 찾다가
여름날 버금가게 덥지만 육포를 만들자 속으로 쾌재
양파와 배 후추가루 정종으로 고기를 재우고 두어시간 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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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시간 후 꺼내
아주 곱게간 마늘과 생강즙 설탕 간장을 섞어
켜켜이 재운뒤에 다시 두어시간을 숙성시켜
가장자리의 기름과 허접스레기를 가위로 잘라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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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에 좌아악 펴 말리기 들어갑니다
70도에서 두시간 말리면서
아래 윗칸을 바꾸어 줍니다
밑에것은 비교적 빨리 마르는 편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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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쯤 말려진듯 하면 꺼내
다시 기름기나 허접한 부분을 단도리 하고 밀폐용기에 좌정
필요할때 꺼내 손바닥에 참기름을 바르고
싹 싹 마주 비벼 팬에 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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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반짝 참기름 향기에 구수한 맛이 풍깁니다
가끔 경동에서 진짜라는 쥐포를 구입하는데
그 값 또한 육포버금가게 高價
한우는 언감생심이라 호주산으로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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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로 반듯 반듯하게 자르질 않고
삼각형 비슷하게 자르는건
입속으로 쏘옥 들어가기 쉽게 함입니다
애기들도 노인도 편하게 편하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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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접씨에 이렇게도 잘라 담아
컴 옆에 놓아드립니다
티비에서 들은 소리를 전해주네요
날마다 날마다 단백질을 섭취하라 했다던가요 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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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종이를 깔고 좀 많이 담습니다
서해안 바닷물 보러 나설거거든요
파도도 보고 해물칼국수도 먹는다네요
그래서 운전하는 아들내미 입에 간간히 넣어주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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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녀석 은결이는 육포를 잘 먹는데
형아 은찬이는 킁킁 냄새만 맡고는 손사례
모래위에서 얼마나 뛰며 놀았던지
돌아오는 길엔 녹초가 되어 둘 다 골아 떠러졌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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