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검은콩 삶아 갈아 전 부치고 비지찌개도 끓이고

로마병정 2015. 5. 28. 18:52

 

 

 

 

작년 늦은 봄 날에

대포항 해맞이 공원에서 훑어 온 민들레 홀씨

 

 일년 지난 올 봄날에 화분에 훌 훌 뿌렸고

아글 바글 올라온거 쏙쏙 뽑았다.

아직 꽃이 피기전이라 여리고 부드럽고 ...^^

 

 

 

 

끓여 식힌 찹쌀풀에 갈치속젓으로 간하고 

갖은 양념에 살짝 절인 민들레 버므리니

즉시 먹어도 아작 아작 맛나다

 

옥탑 화분 구퉁이에서 불청객으로 자란 돌산갓 네포기

그것 또한 버므려 김치라 이름지어주고 ...^^

 

 

 

 

홍피망 대충 다져 섞어넣으니

볼품으론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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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콩을 불려 삶아 갈아

부침가루랑 김치 청양고추랑 쪽파 다진마늘

표고 목이 새송이 넣고 휘휘 섞어서

 

 

 

 

 낙낙하게 기름두른 팬에 촤르르 촤르르 

쪽파 참기름 깨소금 고추가루 섞어 양념장 만들고 ...  

 

 

 

 

볼품은 이래도 조금 고소하기도 하고

몸에 좋다하니 그냥 저냥 먹어주는거

 

 

 

 

 무청김치 송 송 썰어 쑹덩 쑹덩 돈육함께 끓이다가

갈아 놓았던 검은콩 넣어 비지찌개로

 

 

 

 

 

억세게 바람 불던날 응봉산에서 정말 멋진 야경 구경하고

세빛 둥둥섬에서 커피도 마셔야 한다나 아들내미 성화에 졸 졸  

그 곁 반포대교에서 쏟아지는 무지개빛 분수

외국인들이 얼마나 많던지 조금은 우쭐했고

 

남이섬가자 아들 설쳐 또 줄래 줄래

하늘에 줄매고 쌩 날아 들어가는 건 은찬이가 무섭다 해 포기

그대신 나올때는 쾌속정타고 남이섬 탈출

그곳은 중국인가 할 정도로 예서 제서 쏼라 쏼라

 

늘 다니던 도봉산의 천축사는 못가도 

아차산 영화사에서 오색등도 달고

부모님 조상등도 달고 두손 모두고 왔습니다.

너무 돌아치느라

내 블로그 주소도 잊을정도네요 ...^^

 

5월이 갑니다

멋지게 마무리들 하시고

6월도 여전히 보람가득으로 맞이하시길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