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진한 양념의 코다리구이와 숙주넣은 묵무침 그리고 묵장아찌.

로마병정 2015. 5. 31. 12:11

 

 

 

 

겨우우내 보오옴내

물러터진 김치 해결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던지요

배추보내준 아짐씨

우리는 배추씨앗을 좋은걸 쓰니 그럴리가 없을텐데 .....

그럼 내가 산통 겪으며 배추를 낳았다는건가 치

 

 

아작거리는 김치에 한이 맺혀서

총각무우 열단 들여다가 총각김치 담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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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둑 떠러진 더덕싻도

어디서 들어온건지 취나물도 싻이 우후죽순처럼 왕성

똑 똑 끊어다가 끓는 간장 들어부어 장아찌 한접씨 만듭니다.

한웅큼이라 한끄니 해결책으론 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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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운 여름날에 왼 코다리냐구요

시도 때도 모르는 울영감님

어느 장삿군한테 홀렸지 싶네요

짝갈라 말갛게 씻어 칼집을 넣어 물을 삡니다.

 

 

 

고추장 간장 고추가루 마늘 파 생강 깨소금  매실액  

배도 양파도 있어 모두 갈아넣고 참기름도 듬뿍 넣습니다.

 

 

 

 

켜켜이 양념 발라 무쳐 꼭꼭 눌러 담아

세 시간 쯤 냉장고에서 숙성시킵니다.  

 

 

 

 

누룽지처럼 슬쩍 탄듯 구어냅니다

여름날이라서 양념도 진하지만 굽는것도 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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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일이 닥치면 으례히 난 도토리가루를 불립니다

먼지막음에 도움이 된다는 숙주도 섞어

맛나게 무치구요. 

  

 

 

 

일요일 외출생각을 않고 넉넉히 쑤었더니

아들내미 애기들 데리고 친구랑 놀러 나가는 바람에 

넉넉하게 쑨 묵이 남아돌아 간장을 부었습니다 ...

 

 

 

 

 조물 조물 갖은 양념에 무치니

짭쪼름하고도 개운해 또 먹을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