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때를 맞추어 딱 딱 피워주는 거대한 상제각 꽃
봉긋한 몽오리가 폭우속이라 안타까움이었는데
그나마 밤새 베짱이에게 뜯겨 몰골이 나달 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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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하게 꾸며주지도 못하고
어지간한 풀조차 뽑아내지 않는 노친네들의 하늘공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제때 제때를 놓지지 않고 잘 피워주는 선인장들
그저 고마움이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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