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오징어랑 멸치 풋고추 깻잎 볶고 졸이고 찜하고 며칠 농땡이 부리기.

로마병정 2015. 8. 3. 00:54

 

 

 

 

 

지그재그로 저민 오징어 10마리

끓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간장과 설탕  꿀  다진마늘  후추가루  깨소금에 졸이고

 

 

 

가므티티 발그레 색깜이 아주 곱습니다.

먹음직스럽기도 하지만

줄깃거리는 씹힘에 행복해 진답니다 ...^^

 

 

 

부추와  간장  다진마늘  쪽파 

고추가루  청 홍 풋고추  빨강피망

흑임자  깨소금  들기름 듬뿍 

 

 

 

팔 팔 끓는 소금물에 순식간에 기절시킨 연한 깻잎에

골고루 섞은 양념장을 

깻잎 뒷면 서너장씩에 착착 발라 줍니다.

 

 

 

날것으로는 들기름을 넣을수가 없어

살짝데쳐 물기 꼬옥 받쳐낸 후에 양념을 바릅니다.

진한 깻잎향에 들기름향까지 합해져 개운하고 먹을만해요.

 

 

 

냉수 말은 밥에도 따끈 따끈 금새지은 밥에도

누구나 다 빠져들게 맛나답니다

아작 아작에 향기까지가 입맛을 살려 주거든요.

 

 

 

들기름 넉넉하게 넣었다가 살짝 볶은 지리멸

짭쪼름한 끓는 소금물에 살짜데쳐 볶아낸 꽈리고추

여름날의 개운한 밑반찬들이지요.

 

 

 

 

그릇에 맞추어 주우욱 늘어 놓습니다

은찬이 은결이 둘 다 멸치 킬러

볶으면서도 기분이 엎되는 즐거움이랍니다.

 

 

 

나란히 나란히 반찬 담을 때가 참 신나요

삼복의 더위같은 건 까지꺼지요

좋아할 애들 표정이 떠올라 덩달아 즐겁거든요 ...^^

 

 

 

 

애기때부터 멸치만 보면

화장실 앞 발걸레위에 천연덕스레 앉아 먹습니다

그릇이 비어져야 일어나요 ....^^ 

 

 

 

팔월로 들어서더니

다시 쏜살 처럼 날아가는 세월이네요

가끔씩 뿌려주는 비로해서 대지가 식어 견딜만도 하지만 

그래도 꼬박 한달은 덮지 싶네요

 

폭염에 몸 조심들 하시고 늘 평안들 하셔요

그리고 보람이 가득한 달들 되시구요 ... _()_

 

 

 

2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