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닭만 먹으라는 법 있나 반건조 메기찜으로 복치례를 대신합니다

로마병정 2015. 7. 25. 06:00

 

 

 

 

 

중복허리엔 입가에 붙은 밥알 떼어낼 기운도 없다던가요

아마도 가장 힘든때라는 뜻이리라

 

그러나 너무 먹어 병인 지금의 세월

깔끔하고 담백한거 없나로 머리굴리다가 

꾸들 꾸들 마른 메기로 찜을 만들어 복달임을 대신합니다.

 

 

몇시간 울쿼낸 삶은 시레기

갖은 양념에 무치고 깊은 맛을 내느라 된장푼 간장으로 간을 합니다.

 

 

 

 

 조물 조물 무쳐서 남비밑에 깝니다.

위에 메기를 얹을게지요

 

 

쭌득 쭌득 부드러운 메기를 뜨물에 담가

칼로 긁어내며 씻어 토막내고

간장 파 마늘 저민생강 풋고추 홍고추 고추가루 후추가루 참기름

 

 

 

 

 우거지 깔려있는 위에 채곡 채곡 얹고

1시간쯤 간이 배인다음에 끓이다가 

양파 적 황 피망 파닢얹어 살짝 끓여 마무리합니다 ... ^^

 

 

 

 

 

요렇게도 담아서 앞에 놓아도 주고 ...

 

 

 

푸짐하게 담아서 가운데 놓아 주기도 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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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리박사님의 무물김치를 따라쟁이 합니다.

 

밥통속에 꾸들어진 밥이 있어서 파아악 파아악 끓여

생수넣고 곱게 곱게 갈아 풀대용으로 사용하구요

박사님은 찹쌀로 풀쑤셨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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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와 수박 양파와 마늘 조금을 섞어 곱게 갈아

풀과 섞습니다

고추가루에 홍고추 청고추 쪽파 생강편

 

 

 

물장난 하듯 휘이휘이 젓으면서 색감도 보고 소금간도 합니다

붉으티티 곱질않고 조금은 어색한 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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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저녁 실온에 놓았다가 냉장고에 넣습니다

살어름까지 사각 사각 아주 시원하고 개운합니다.

 

 

 

 닭발과 가슴살을 갖가지 향신료 넣은 물에 데쳐

다시 향신료 넣은 물에 삶아 씻어  

쪽쪽 찢어 갖은 양념에 무쳐

국수 구미로도 쓰고

 

곱게 채썬 양배추와 사과

살짝절인 양파와 오이를 배틀어짜서 마요네즈에 버므려

모닝빵에 넣는 샐러드로도 사용합니다.

 

 

 

 

김치 국물에 겨자를 개어 섞고

후추가루 설탕을 넣어 시원하게 냉장고에 좌정

 

 무조각을 얇게 저미고 닭 삶아 찢은것에

고추가루 후추가루 깨소금 참기름으로 양념

삶은 메밀국수위에 저민 무와 고명한 닭살을 얹으니

모양새가 그럴듯 했습니다.

 

미리 상에 앉았으니 민망해서 찍을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사진이 없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