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에서 부추랑 풋고추 비듬나물 고춧잎
그리고 호박도 치커리도 따 내렸습니다.
영감님이 쌈직하다시며 옥수수 한보따리 구입
먹다 먹다 남은거 콩콩 찧어 물넣고 믹서에 댑다 갈아
굵직하게 다진 옥수수홀을 섞어
비는 천리 밖으로 달아났지만 막걸리와 어울리는 전을 부칠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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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일용할 양식 | 쿵 쿵 대충 짓이겨 갈아 | 대충다진 옥수수홀 섞고 |
물오징어를 잘게 잘게 다지고
스팸도 잘게 잘게
부추랑 호박 파도 짧막하게 토막냅니다
빨강 노랑 피망이랑 청 홍 풋고추 양파 옥수수홀도 다져 넣고
부침가루 메밀가루 밀가루 카레가루 그리고 후추가루를 들뜨려 휘휘 갭니다.
갖가지가 들어가서인가 옥수수 간 물을 넣어서인가
얼마나 고소하고 맛나던지요
특별한 메뉴 더덕 막걸리까지 대령하니
흐뭇해하는 영감님 미소가
천진스러운 어린애를 닮았습니다 ...^^
전 부쳐놓았다 들고 내려가라아아 ...
계단에 서서 아랫층으로 소리소리 지릅니다
예에에에에 ....
이래서 내 생애 가장 젊은 오늘도
구물 구물 부엌에서 재밌게 놀았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오늘은 떠러진 향신즙도 보충하는 날
양 파 ... 500 g
무우 ... 500 g
마늘 ... 500 g
배 ... 500 g
생강 ... 50 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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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은 미리 갈아놓은것이 있어서
골고루 나누어
탐방 탐방 그릇마다에 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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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시마다 갈려면 너무 번거롭고 귀찮아
냉동고 온도를 급냉으로 올리고 이렇게 얼립니다
고기 잴 때나 조림 할때나 녹이면 편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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