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들여다가 상차림을 하누
음력 팔월로 접어들면서 부터 머리속에선 쥐가 난다
오십년을 차려낸 상이건만
늘 걱정스럽고 태산처럼 어렵다.
조금씩 간소하게
간소하게
간소하게 ...
생전에 시아버님께서 부르시던 노래 영감님이 대를 이어 따라 부른다.
토씨하나 틀리지않고 잊어먹지도 않는 가사
그러나 차리는 사람은 늘 무겁다.
거금을 들인거 같았는데
차려놓고 보면 허술하다
젯상앞에 주우욱 서 있는 식구들에게 미안스럽다
그렇거나 말거나 끝났다
개운할 줄 알았는데
상큼하지는 않다
늘 그런 기분이었는데 역시나 여전하다
내년엔 정말 알차게 차려야지
작년처럼 내년으로 바통을 넘겨 놓고
변화 무쌍한 가을하늘에 눈길 보내 본다 ...^^
3M가 훨씬 넘는 괴산표 돼지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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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사 꽃을 피우는 괴산표 키다리
▼
에미가 조금 시무룩해 보이면
번갈아가며 이곡을 쳐주었던 눈치구단 내 세 딸내미들
잘들 살아다오 늘 간절하게 올려지는 기도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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