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늙어가는 옥탑의 남아도는 쪽파 덕분에 갖가지 김치를 담급니다.

로마병정 2015. 10. 13. 23:17

 

 

 

 

 

제사때 올렸던 북어포 세마리

그것으로 찜을 만듭니다.

뜨물에 탐방 담갔다가 건져 뼈를 발라내고

적당히 토막을 냅니다.

 

 

조선간장 진간장 마늘 홍고추 고추가루

두가지 깨소금  갈아 넣고 참기름설탕

갖은 양념에 재어 간이 배도록 두어시간 숙성

 

 

 

 

 

굵은 팟잎을 골고루 깔고

채곡 채곡 쟁입니다.

 

 

 

 

미리 받아두었던 진한 뜨물을 붓고

시날 고날 끓입니다.

 

 

 

찌개가 필요할때엔 흥건히 국물있게 익히고

필요 없을때는 자작 자작 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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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탑위의 쪽파가 늙어간다며

이틀째 성화이봉사를 계속하는 영감님   

 뽑아 내리슈 ...^^

 

 

햇고추가루에 붉은 고추를 갈아 섞습니다.

양념이 남아돌아 무까지 구입해 깎두기도 담급니다

뽈그레 아주 곱습니다 .

 

 

 

 

 

영감님 몫으로 얼갈이도 담습니다.

서둘러 다듬어 절이고 

꾸드백이 밥 얼렸던거 끓여 갈아 풀대신 사용하고 ...

 

 

 

 

 

담글때는 얼마나 신나는지

내가 몇살인걸 종 종 잊습니다

끝내고서야 에고고 에고고 엄살을 피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