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더덕껌과 더덕구이 더덕 장아찌에 더덕 생채까지 지금은 더덕잔치중.

로마병정 2015. 9. 25. 21:04

 

 

 

 

 

낑낑 사층까지 올라오시는 택배아자씨들

아마도 우리집이 배당되면 짜증이 나실거 같네요

어느땐 주름 가득진 얼굴에 애교 담아 박카스를 내밉니다

힘들어도 할수없이 웃고 돌아 내려가시는 그분들

늘 고마움이지요 ...^^

 

툭 툭 흙을 털어내고

말탄장수 지나듯이 후다닥 대충 씻은 후에

소금 들뜨린 끓는물에 잠시 넣었다가 꺼냅니다.

 

 

 

토란도 끓는 소금물에 넣었다가 기절 시켜 깝니다

더덕은 칼로  토란은 닳챙이 숫깔로

슬쩍 슬쩍 긁어내리면 훌 훌 잘 벗겨집니다.

 

 

 

분마기에 넣어서 콩 콩 힘빼고 누릅니다

갖은 양념을 준비 하고 확인합니다

예전과 달리 빠트리는게 다반사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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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더덕은 어린것이라서 생채로 먹습니다.

질기지가 안아 아작 아자작

영감님도 고거참 고거참 아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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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 항아리에서 구드러진 윗 것으로 퍼 내려옵니다

작년산 순으로 담근 더덕청

곰팡이를 피하느라 소주도 한공기 주르르 붓습니다.

 

 

 

심심한 물에 두어시간 절였던 더덕을 씻어 받쳐

질축하게 개어놓은 고추장에

골고루 버므려 장아찌를 담금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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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m 길이에 5mm정도의 크기로 납다데 썰어

50도 온도로 4시간쯤 말려 더덕껌을 만듭니다.

일기죽 일기죽 노상 씹으면 고지혈증에도 좋다네요

 

 

 

굵직하고 실한 더덕은 자근 자근 부드럽도록 두드립니다

구어먹을 것이라 자르지 않고 생긴대로요

고추장에 고추가루 꿀 고추청 마늘 파 참기름 깨소금 설탕조금

 

 

 

손끝에 힘을 빼고 살 살 버므립니다

두드려 핀것이라 갈라짐을 막느라구요

세모감치로 나누어 담습니다

 

 

 

 이번것은 팬에 구어먹습니다.

작년 여름 용문산 입구에서 먹던 더덕구이 정식

깜짝놀랄 만큼 쬐끔이었고 거금이었지 기억되네요 ...^^

 

 

 

 

더덕장아찌 곁에 반건조 오징어를 넣으면 좋

구들 구들 말린 무조각을 넣어도 좋습니다

꼬리와 지느러미 말끔하게 다듬어낸 노랑태를 넣어도 좋고

슬쩍 절인 감을 넣어도 참 좋아요 

여러가지가 어울려지면 

명품 장아찌가 된답니다 ...^^

 

 

즐겁고 풍요로운 한가위들 되셔요 ...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