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사각형 넓적한 화분 연일곱개의 쪽파와 부추
이제 환갑으로 들어서서 억세어지고 있다네요
부추도 벌써 하이얀 꽃으로 환갑잔치로 들어갔고
총각무우도 심었다나 돌산갓도 심었다나
모두를 다 뽑아내야 김장 쪽파를 심는다데요
나야 모르지요
봄인지 여름인지 가을인지 심는 시기까지는 ... ^^
슈퍼에서 구입하는 석단 분량쯤이 족히 되는 쪽파
묽은 소금물에 절였다가 씻어 받쳤습니다
찹쌀풀은 물론 미리 쑤어 식혀놓았구요.
▽
덜 매운고추가루 매운 고추가루 섞고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새우젓 갈치속젓
그리고 고급스러워 보이려나로 흑임자에 간 배까지 넣습니다.
▽
아주 맛깔스러워 보입니다
맛은 슈퍼것보다 감칠맛이 진하고 부드럽고
여하튼 슈퍼것 보다는 맛납니다.
▽
돌산갓 섞은 총각김치도 작은 한 통
쪽파는 조금 큰 통으로 그들먹
한참이 든든하게 요긴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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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와 쪽파를 뽑아 내렸으니 막걸리 파티를 해야 한다나
오징어 양파 애호박 청,주홍피망 청양초 모두 잘게 잘게 자릅니다.
메밀가루 부침가루와 개어 냉장고에서 숙성
▽
포도씨유 흠뻑 두르고 부칩니다
잘게 잘게 자른 재료들은 영감님 치아에 맞추느라입니다
아주 맛나답니다 아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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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찬이 등교시키느라 나가신 영감님
철썩 무엇인가를 현관앞에 팽개칩니다
돼지족 두벌 족히 한다라이는 되지 싶습니다.
▽
각종 향신료에 버글 버글 끓여 잡내와 불순물을 제거하고
다시 향신료 넣은 물에 넣어 한참을 끓이다가
파잎등 향신채 빼 버리고 다시 약한불에서 한참을 끓여줍니다.
▽
흠씬 울어난 뽀오얀 국물은 고소하기도 합니다
뜨는 기름 다 걷어내고 반쯤은 국물로 먹을것이고
다시 폭 폭 다려 굳혀 족편을 만듭니다.
▽
겉이 마르지 않고 굳도록 뚜껑을 덮어 냉장고에 넣습니다
하룻저녁을 자고난 돈족편 얄팍하게 썰어
참기름 들뜨린 육젓이랑 쪽파 넣은 초간장과 곁들입니다
▽
한참을 흔들어 댄 바쁨과 피곤함
그래도
몇가지를 애들에게 내려보내니 흐뭇하고
맛이 괸찮은거 같아 또 기분 나이스입니다.
영감님 후두암 검진 차
넉달만에 세브란스에 갔었습니다
지금은 깨끗하다면서
넉달후에 다시 피검사 한번 해보잡니다
날아갈듯 기분이 홀가분한 영감님
며칠걸리는 여행 갔으면 좋겠다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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