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옥탑 푸성귀들 갈무리 하느라 동 동 종일을 돌아칩니다.

로마병정 2015. 9. 5. 11:18

 

 

 

 

직사각형 넓적한 화분 연일곱개의 쪽파와 부추

이제 환갑으로 들어서서 억세어지고 있다네요

부추도 벌써 하이얀 꽃으로 환갑잔치로 들어갔고

 

총각무우도 심었다나 돌산갓도 심었다나

모두를 다 뽑아내야 김장 쪽파를 심는다데요

나야 모르지요

봄인지 여름인지 가을인지 심는 시기까지는 ... ^^

 

 

 

 슈퍼에서 구입하는 석단 분량쯤이 족히 되는 쪽파

묽은 소금물에 절였다가 씻어 받쳤습니다

찹쌀풀은 물론 미리 쑤어 식혀놓았구요.

 

 

 

 

덜 매운고추가루 매운 고추가루 섞고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새우젓 갈치속젓

그리고 고급스러워 보이려나로 흑임자에 간 배까지 넣습니다. 

 

 

 

 

아주 맛깔스러워 보입니다

맛은 슈퍼것보다 감칠맛이 진하고 부드럽고 

여하튼 슈퍼것 보다는 맛납니다.

 

 

 

 

돌산갓 섞은 총각김치도 작은 한 통

쪽파는 조금 큰 통으로 그들먹

한참이 든든하게 요긴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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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추와 쪽파를 뽑아 내렸으니 막걸리 파티를 해야 한다나

오징어 양파 애호박 청,주홍피망 청양초 모두 잘게 잘게 자릅니다. 

메밀가루 부침가루와 개어 냉장고에서 숙성

 

 

 

 

포도씨유 흠뻑 두르고 부칩니다

잘게 잘게 자른 재료들은 영감님 치아에 맞추느라입니다

아주 맛나답니다 아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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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찬이 등교시키느라 나가신 영감님

철썩 무엇인가를 현관앞에 팽개칩니다

돼지족 두벌 족히 한다라이는 되지 싶습니다.

 

 

 

 

각종 향신료에 버글 버글 끓여 잡내와 불순물을 제거하고

다시 향신료 넣은 물에 넣어 한참을 끓이다가

파잎등 향신채 빼 버리고 다시 약한불에서 한참을 끓여줍니다.

 

 

 

 

흠씬 울어난 뽀오얀 국물은 고소하기도 합니다

뜨는 기름 다 걷어내고 반쯤은 국물로 먹을것이고

다시 폭 폭 다려 굳혀 족편을 만듭니다.

 

 

 

 

겉이 마르지 않고 굳도록 뚜껑을 덮어 냉장고에 넣습니다

하룻저녁을 자고난 돈족편 얄팍하게 썰어

참기름 들뜨린 육젓이랑 쪽파 넣은 초간장과 곁들입니다

 

 

 

한참을 흔들어 댄 바쁨과 피곤함

그래도

몇가지를 애들에게 내려보내니 흐뭇하고  

맛이 괸찮은거 같아 또 기분 나이스입니다. 

 

 

영감님 후두암 검진 차

넉달만에 세브란스에 갔었습니다

지금은 깨끗하다면서 

넉달후에 다시 피검사 한번 해보잡니다 

 

 날아갈듯 기분이 홀가분한 영감님

며칠걸리는 여행 갔으면 좋겠다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