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우리집의 일년 농사 오미자청을 담급니다.

로마병정 2015. 9. 12. 21:31

 

 

 

 

노친네가 뭔일이 이리 바쁜고 늘 종종 걸음이네요

주말엔 아들내미 조르르 쫓아나서야 하고

핸드폰 속에는 도대체 무슨 비밀이 그리많누 알아내려

교육받으러 나가야 하고 ...^^

 

 

다행스럽게도 일찌감치 배달되는 바람에

후다다닥 서둘러 오미자 청 일년농사를 끝냅니다.

 

 두박스를 스텐다라이 두개에 옮겨 담습니다

한꺼번에 절임을 하면 어차피 두병에 넣을것이라

들어가는 설탕의 수량이 다를수도 있어서 ...^^

 

 

 

 

분무기에 소주를 넣어 쉭 쉭 골고루 뿌려줍니다

혹여 곰팡이라도 생길까 염려가 되어서요

그리곤 7kg쯤 되는 설탕을 들이 붓고

 

 

 

 

아래위를 골고루 바꾸어 가면서

한참을 살 살 섞어줍니다.

그리곤 꼭 꼭 누릅니다.

 

 

 

 

 

오미자 포장했던 비닐봉지를 좌아악 갈라

설탕섞인 오미자를 덮습니다.

들뜨지 않게 바구니로 누르곤 두어시간 둡니다.

 

 

 

 

두어시간 후 다시 골고루 섞은 후

다시 두어시간을 두었다가 병에 옮겼습니다.

아래위 섞기가 불편해 아예 얼만큼쯤 녹이느라 ... 

 

 

 

 

 

나머지 설탕 3kg씩을 각 각 위에다 얹습니다.

한참을 아래 위로 오르내린 덕분에 땡 마무립니다,

 요쪽에서 보아도 든든하고

 

 

 

조쪽에서 보아도 든든합니다.

 

 

 

더운날에는 얼음 동 동 띄워서 마셔보고

서늘한 날씨에는 따숩게 홀 홀 마셔도 보고

설탕이 필요한 음식에 찔끔 붓기도 합니다.

 

 

 

오미자청 담을 병은

소주를 넣고 냅다 흔들어 버리고 사용했습니다.

담아놓은 뚜껑 언저리도 소주로 목욕시켰구요.

 

 

조금 더 구입해야 하나 머리가 복잡하네요

그릇이 차질 않았으니 개운치가 않아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