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태산처럼 짓누르던 김장 140kg 후딱 끝냈습니다.

로마병정 2015. 11. 25. 06:00

 

 

 

 

 

표고버섯 북어대가리 대파잎 디포리

생강 양파 다시마 월계수잎 통후추 술찔끔

팔 팔 끓을때 다시마는 건져내고 약한불에서 한참을 끓입니다

 

그 육수에 보라색 고구마분  날콩가루 조금 넣고

찹쌀가루 풀어 풀을 쑵니다.

 

 

 

식힌 찹쌀풀에 고추가루 불리고

새우젓으로 간을 합니다

색이 고운 고추가루 간덩이 처럼 붉으네요.

 

 

 

연주가 잡혀있음을 깜빡한 세째딸

주문한 절임배추 우리집으로 보내 놓고

연주끝나자 총알처럼 달려와 애교를 떱니다.

 

 

 

소도 잡을 만큼 든든한 애들입니다

왔다리 갔다리 왔다리 갔다리 난 감독관

우리가 주문한 절임배추도 달콤하고도 맛납니다

 

 

 

된장 커피 소주 통후추 파뿌리 월계수잎 마늘 생강 양파

압력솥에 앉힌 삼겹살 쉬이익 쉭

끓기 시작하면서 18분 쯤에서 불끄고 마무리

 

 

 

자연산 굴을 곁들여 쌈을 쌉니다

당연지사 막걸리가 곁들여야 하지요

술도 굴도 못먹는 세째사위 배 듬뿍 넣어 무쳐 쌈을 쌉니다.

 

 

 

가지꺼 저지르면 그닥 어려운 일도 아니건만

어째서 맞닥뜨리기 전엔 태산처럼 높아보일까요

갓이며 미나리 쪽파며 대파

훌훌 벗겨 다듬고 씻어 자르면 그뿐인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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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국 대신 북어국입니다

찢은 북어에 갖은 양념을 넣고 

손가락 두매듸로 쪽파 잘라 또 보태고

 

 

 

참기름 듬뿍 넣어 버므린 국거리에

계란 풀어 조물 조물 무쳐

옷을 입힙니다

 

 

육수물이 팔 팔 끓으면

뽀그르 뽀그르 끓느라 올라오는 곳 따라다니며 

무친 북어 탐방 탐방 넣습니다.

 

 

 

 

찢은 북어중 보드라운 몇가닥을 골라

고추장에 갖은 양념으로 무쳐

영감님 제일로 좋아하는 북어무침까지 완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