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절대 후회하지 않을 코다리찜 만들기

로마병정 2015. 11. 29. 19:50

 

 

 

 

코다리 두줄을 구입합니다.

대가리는 끈이 묶여있는 채로 탁탁 잘라

옥상에 널었구요

국물이 필요할때 무토막과 다시마를 넣고 폭 폭 다리면

구수한 국물이 하늘에서 떠러진듯 공짜

 

 

짜악 가른 코다리 두토막 내고 칼집 넣어

물에 씻어 겅그리에 받쳐 보송 보송 물기를 뺍니다

코다리는 대개 얼려있어서 한참을 받쳐야 합니다.

 

 

 

 

게간장에 진간장 조금 더 섞고

파 마늘 다진생강 고추가루 깨소금 설탕 참기름 듬뿍

골고루 버므려

 

 

 

뼈가 붙지않은 조각을 먼저 무치고

뼈가 있는것을 다시 무쳐 저장통 밑에 담고

뼈없는 부분을 위로 얹어 하룻저녁을 숙성시킵니다.

 

 

 

 

포도씨유 두른 팬이 짤짤 끓을 때

양념국물이 딸려나오지 않게 쪼옥 건저

아랫부분이 노릇 해질때까지 한참을 지져줍니다.

 

 

 

 

한참을 지지다가 양념국물을 쪼옥 따라 넣고

빠글 빠글 끓으면 불을 줄이고

뚜껑을 덮은 후 시날 고날 시날 고날 ....^^

 

 

 

가끔씩 뚜껑을 열어

양념국물을 위에 끼얹어 주면서

국물이 다 졸아들고 빠작 빠작 하면 끝입니다

 

 

 

무쳐서 넣어 두었던거 간이 배면  

세모감치로 갈라 아랫집에도 내려 보냅니다

번거로운건 애들 할짓이 못되거든요 ...^^

 

 

 

수량이 많아야 재료에 양념이 골고루 뱁니다

한꺼번에 무쳐 넣었다가

나중에 나눠주는 이유랍니다 ...^^

 

 

요리 연구가의 말씀을 빌리자면

생선 요리에 맛을 좌우하는 건

뽀드득 하도록 물기를 빼는거라데요

 

 

※ 영감님 왈

광목보자에 코다리를 싸서 눌러 놓았다가

요리를 하면 더 꼬들 꼬들 맛날꺼 같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