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하산 후에 먹었던 푸짐한 국물의 옛날 들깨 오리탕

로마병정 2015. 12. 8. 06:00

 

 

 

 

 

대파뿌리 대팟닢 월계수잎 양파껍질

통후추 생강술 된장 커피 넣고

버글 버글 끓입니다.

 

 

 

 

토막내고 물에 담가 핏물 뺀 유황오리를

탐방 넣어 끓기 시작하면서 4 ~ 5 분 더 끓여 건져 

맹물에 말갛게 씻어 물을 빼고

 

 

 

 

향신료에 홍삼뿌리 넣고 반가른 굵은 감자 깔고

압력솥에 받친 오리살을 넣고 물을 부은 후 

쉭 쉭 기적소리나고 부터 12 ~ 13분 후 불을 끕니다.

 

 

 

넓은 냄비에 오리살도 감자도 옮겨 담고 

받친 국물을 오리에 붓습니다

국물이 맛깔스러운건 오리가 뼈채이기 때문이지요  

 

 

 

참기름에 고추가루 다진마늘 다진생강 섞어

일차양념을 골고루 골고루 치댑니다

고추가루와 참기름이 어울어지도록 ...^^

 

 

 

청양고추도 넣고 홍고추도 넣고

고기에 배이도록 파도 넣습니다

부글 부글 끓으면서 먹기좋을 만큼 부드러워지면

 

 

 

거피한 들깨 갈고 모자라는 양념 다시 보충해서

버글거리며 끓는 오리탕에 붓습니다.

간은 소금으로 충당

 

 

 

요렇게도 담아서 

끄니를 때우고  

 

 

 

또 요렇게도 담으면서

막걸리도 곁들입니다.

 

 

 

땀을 쭉 빼고 下山하면

저녁 밥해먹을 생각에 아득할때가 있지요

이럴때 흥건한 국물에 부드럽게 끓여 팔던 옛날 오리탕

가끔 그리워하는 영감님을 위해 만들어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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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비지끼개를 끓일겝니다

생목삼겹 한근을 들여왔구요 

적당한 기름에 적당한 살점 먹을만 한 최고의 부위

 

 

 

배추김치를 송 송 송 잘게 썰고

옥탑표 쪽파장아찌도 쫑 쫑 쫑 잘게 썹니다

치아관계로 곱게 썰어요 

 

 

 

얄팍하면서 납다데하게 썬 목삼겹

후추와 들기름과 다진마늘 듬뿍 넣어

조물 조물 무쳐서 생수 찔끔 붓고 끓입니다.

 

 

 

살짝 삶아 껍질벗겨 냉동했던 서리태

잠시 녹여 

믹서에서 냅다 갈아 준비하고 

  

 

 

 

후물 후물 김칫조각이 흠씬 익었을 때

간 콩을 넣고 휘이이 휘이이 젓어주면

달큰하고 고소하고 영양만점 되비지찌개 완성입니다.

 

 

 

너덜 너덜 김치조각이 개갈찮은건 내꺼

곱다랗게 이파리 쪽으로는 영감님꺼

겨울날의 찌개거리로는 먹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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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비지찌개 끓이느라 썰고 남은 김칫국물에 

부침가루와 메밀가루 조금 넣고 휘휘 젓어서

밀전병 두어장 부쳐 국물 해결하셔요 

맛나요오 ...^^

 

 

 

 

어느땐 서너가지 찌개를 한꺼번에 만듭니다

아침에 먹었던건 냉장고에 싹 집어넣고

다른 종류의 찌개나 국을 올리지요

같은 두번째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영감님 때문에 ....^^ 

 

 

http://blog.daum.net/mobun1127/15569741 ...우리유황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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