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다리 두줄을 구입합니다.
대가리는 끈이 묶여있는 채로 탁탁 잘라
옥상에 널었구요
국물이 필요할때 무토막과 다시마를 넣고 폭 폭 다리면
구수한 국물이 하늘에서 떠러진듯 공짜
짜악 가른 코다리 두토막 내고 칼집 넣어
물에 씻어 겅그리에 받쳐 보송 보송 물기를 뺍니다
코다리는 대개 얼려있어서 한참을 받쳐야 합니다.
▽
게간장에 진간장 조금 더 섞고
파 마늘 다진생강 고추가루 깨소금 설탕 참기름 듬뿍
골고루 버므려
▽
뼈가 붙지않은 조각을 먼저 무치고
뼈가 있는것을 다시 무쳐 저장통 밑에 담고
뼈없는 부분을 위로 얹어 하룻저녁을 숙성시킵니다.
▽
포도씨유 두른 팬이 짤짤 끓을 때
양념국물이 딸려나오지 않게 쪼옥 건저
아랫부분이 노릇 해질때까지 한참을 지져줍니다.
▽
한참을 지지다가 양념국물을 쪼옥 따라 넣고
빠글 빠글 끓으면 불을 줄이고
뚜껑을 덮은 후 시날 고날 시날 고날 ....^^
▽
가끔씩 뚜껑을 열어
양념국물을 위에 끼얹어 주면서
국물이 다 졸아들고 빠작 빠작 하면 끝입니다
▽
무쳐서 넣어 두었던거 간이 배면
세모감치로 갈라 아랫집에도 내려 보냅니다
번거로운건 애들 할짓이 못되거든요 ...^^
▽
수량이 많아야 재료에 양념이 골고루 뱁니다
한꺼번에 무쳐 넣었다가
나중에 나눠주는 이유랍니다 ...^^
※요리 연구가의 말씀을 빌리자면
생선 요리에 맛을 좌우하는 건
뽀드득 하도록 물기를 빼는거라데요
※ 영감님 왈
광목보자에 코다리를 싸서 눌러 놓았다가
요리를 하면 더 꼬들 꼬들 맛날꺼 같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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