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물에서 살래 살래 흔들어 굴깍지를 발려낸 후
소금 한 줌 들뜨려 냉장고에 넣습니다.
바닷물 조금 흘려 넣으면 한들 한들 금새 헤엄칠듯
아주 싱싱한 오징어
껍질 벗겨 역시 호렴 들뜨려 냉장고에 넣습니다.
▼
이튿날 꺼내야 하는데
이석증으로 누었다가 삼일만에 꺼냈네요
소금물에 씻어 받쳐 우선 물들라 고추가루를 섞습니다.
▼
절였던 오징어 씻어 받쳐 곱게 채쳐 갖은 양념에 무치고
고춧물이 잘 들으라 찹쌀풀 조금 넣은 굴에도
배랑 고추가루 더 넣어 무칩니다.
▼
일년 먹을 양념에 쓸 깨소금이 널 널하니
볶은 통깨 듬뿍 넣고 굴무치고
참기름 듬뿍 넣고 오징어를 무칩니다.
▼
아주 고운 색의 어리굴젓과
먹음직스러운 고운색의 오징어 무침 완성
굴젓은 특별하게 양념하지 않았습니다.
▼
굴젓 .... 찹쌀풀과 홍고추
고추가루와 배만 넣어 완성
오징어무침 .... 배랑 사과 쪽파와 미나리 다진마늘
청고추 홍고추 고추가루 부추 참기름
◈ ◈ ◈ ◈ ◈ ◈ ◈ ◈ ◈ ◈ ◈ ◈ ◈ ◈ ◈ ◈ ◈ ◈ ◈ ◈ ◈ ◈ ◈ ◈ ◈
여보 도루묵이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울영감
요즈음 티비에선
공짜로라도 주는양 법석입니다.
그 떠들석에 장단 마추어 같이 춤추는 영감님
에구 들여 올 수 밖에
그리고 끓일 수 밖에요 ...^^
.지느러미 밑으로 칼날을 깊이넣어 저미면서
대가리와 함께 잘라내고 내장을 빼고 씻어 받칩니다.
밑에는 무 몇조각을 깔고
도루묵을 올리고 저민생강과 저민마늘 청양초와 파를 얹고
다시 도루묵과 양념
▼
북어대가리 우린 진한 뜨물을 자작하게 붓고
조금 달큰하라 어슷선 양파를 몇조각 넣습니다.
소주도 찔끔 붓고
▼
곱게 다진 생강과 마늘 후추
청양고추가루 덜매운 고추가루 소금
착 착 참기름에 갠 뒤 30여분 숙성
▼
도루묵 남비에 숙성된 다대기를 풀고
색이좀 살려나 호박 몇조각과 어슷선 대파를 넣고
바글 끓으면 불 줄여 알이 익을때까지 두었다 마무리 ...^^
▼
손시려 발시려 추운 겨울이면
우리집에선 도루묵 양미리가 떠나질 않습니다.
아마도 맛보다 쌈직해서 더 좋아들 하셨으리라
시아버님이나 영감님
쌈직하지 않은 건
절대 눈길 조차 보내지 않으셨거든요 ...^^
즐거운 성탄 되셔요 ..._()_
'우리집의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쓰임새가 화려한 고추기름을 만듭니다 고추씨까지 듬뿍 넣고 (0) | 2016.01.07 |
---|---|
호렴 씻어 받쳐 볶은 소금 만들고 흑임자 볶아 갈아 꿀환 만들고 (0) | 2016.01.03 |
일년 내 내 마실 오미자를 거릅니다 햇살이 좌아악 퍼지는 옥상에서 (0) | 2015.12.20 |
흑삼에 흑마늘에 자박 자박 꿀 부어 고아서 ... (0) | 2015.12.12 |
하산 후에 먹었던 푸짐한 국물의 옛날 들깨 오리탕 (0) | 2015.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