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간단하게 만드는 굴젓과 오징어 무침.

로마병정 2015. 12. 24. 06:00

 

 

 

 

 

소금물에서 살래 살래 흔들어 굴깍지를 발려낸 후

소금 한 줌 들뜨려 냉장고에 넣습니다.

  

바닷물 조금 흘려 넣으면 한들 한들 금새 헤엄칠듯

아주 싱싱한 오징어

껍질 벗겨 역시 호렴 들뜨려 냉장고에 넣습니다.

 

 

 

이튿날 꺼내야 하는데

이석증으로 누었다가 삼일만에 꺼냈네요

소금물에 씻어 받쳐 우선 물들라 고추가루를 섞습니다.

 

 

 

 

절였던 오징어 씻어 받쳐 곱게 채쳐 갖은 양념에 무치고

고춧물이 잘 들으라 찹쌀풀 조금 넣은 굴에도

배랑 고추가루 더 넣어 무칩니다.

 

 

 

 

일년 먹을 양념에 쓸 깨소금이 널 널하니

볶은 통깨 듬뿍 넣고 굴무치고

참기름 듬뿍 넣고 오징어를 무칩니다.

 

 

 

 

아주 고운 색의 어리굴젓과

먹음직스러운 고운색의 오징어 무침 완성

굴젓은 특별하게 양념하지 않았습니다.

 

 

 

굴젓 .... 찹쌀풀과 홍고추

고추가루와 배만 넣어 완성

 

오징어무침 .... 배랑 사과 쪽파와 미나리 다진마늘

청고추 홍고추 고추가루 부추 참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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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도루묵이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는 울영감

 

요즈음 티비에선

공짜로라도 주는양 법석입니다.

그 떠들석에 장단 마추어 같이 춤추는 영감님

에구 들여 올 수 밖에

그리고 끓일 수 밖에요 ...^^

 

.지느러미 밑으로 칼날을 깊이넣어 저미면서

대가리와 함께 잘라내고 내장을 빼고 씻어 받칩니다.

 

밑에는 무 몇조각을 깔고

도루묵을 올리고 저민생강과 저민마늘 청양초와 파를 얹고

다시 도루묵과 양념

 

 

 

북어대가리 우린 진한 뜨물을 자작하게 붓고

조금 달큰하라 어슷선 양파를 몇조각 넣습니다.

소주도 찔끔 붓고  

 

 

 

곱게 다진 생강과 마늘 후추

청양고추가루 덜매운 고추가루 소금

착 착 참기름에 갠 뒤 30여분 숙성

 

 

 

 

도루묵 남비에 숙성된 다대기를 풀고

색이좀 살려나 호박 몇조각과 어슷선 대파를 넣고

바글 끓으면 불 줄여 알이 익을때까지 두었다 마무리 ...^^

 

 

 

손시려 발시려 추운 겨울이면

우리집에선 도루묵 양미리가 떠나질 않습니다.

 

아마도 맛보다 쌈직해서 더 좋아들 하셨으리라 

시아버님이나 영감님

쌈직하지 않은 건

절대 눈길 조차 보내지 않으셨거든요 ...^^

 

 

 

즐거운 성탄 되셔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