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24살 된 내 큰딸의 큰딸(외손녀) 11살때 떠 보낸 코트
따숩게 입어라 안감까지 넣어 만들었지요
이제 작아져서
내 막내딸의 막내딸에게 대물림 되었습니다.
오학년으로 올라가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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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세째딸의 큰아들에게 떠보낸 진회색 코트
그 녀석 일학년 들어 갈 때 떠 보냈구요
이제 이 코트 주인 고등학교 일학년이 되어
은찬이에게 대물림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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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가 그리 필요치는 않았던거 같은데
후두가 유행이라서
그 세월엔 어른 애 가릴거 없이 모두 달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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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색의 코트 두개씩을 이미 떠 보냈기에
이번것은 신사처럼 멋지게 꾸미느라 후두를 달지 않았어요
대신 카라와 주머니에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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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 것이라서 유행하던
떡볶이 단추를 달았습니다
단추 하나를 달면서도 골라서 골라서 달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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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에 찰랑 찰랑 닿도록 길이를 잡았습니다
예전 애들 기를때엔 손뜨개 바지를 많이 입혔었는데
청바지와 달라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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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살짝 아래 내려오도록
길이를 길게 잡았었어요
애들이 참 좋아했던거 같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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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계통에 반짝이와 긴 털이 들어있는 특수실
후두없는 코트까지 떠 보고 싶었거든요
신사들이 입는 코트에 단추도 거금 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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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지가 아마도 13년 쯤 되었지 싶은데도
아직 새것이나 진배 없네요
내가 떴으면서도 잘 떴네 감동해서 또 찍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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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주머니 끝에도 카라와 같은실로 포인트
후두있는 코트랑 다르게 주머니가 앞에 있습니다
신사코트처럼 꾸미느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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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전 쯤 육십대엔 이렇게 뜨게질로 살았습니다
한 오년을 실 속에서 살았을 정도로요
입을 사람 정하고 뜨다보면
좋아서 어쩔줄 몰라하는 그 모습이 미리보여
얼마나 기쁘던지요
어깨 아픈거 까지꺼였어요
동생네 아들 딸 손녀들
친구 손녀
내 동생들
우리 아들 딸 며느리 사위들 손주 손녀들
자질구레한 설겆이 도와주면서
영감님 왈 어서떠요 어서떠
부채질 까지 하니 더 신났었지요
내가 지금 입고 다니는 무릎아래 긴 코트는
영하 20도에도 거뜬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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