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모자랄거 같아 다시 흑삼을 만들었습니다.

로마병정 2016. 2. 25. 06:00






모자랄거 같아

아주 커다란 인삼 다섯채를 다시 들였습니다.


씻어서 하룻저녁 물끼를 말리고

베보자를 깔고 인삼 한 켜를 올리고 

다시 베보자위에 또 인삼을 올려 증숙을 시킵니다 .....





불을 올리고 부르르 김이 뚜껑위로 오면 잠시 후 

아주 약하게 약하게 불을 줄입니다

핸폰으로 90분을 지정해 놓고 증숙을 시킵니다





첫번째에도 두번째에도 뿌리채 증숙시키다가

네번째 증숙을 시작하면서 거두절미하고

시간은 60분으로 줄여서 증숙 시켰습니다.





불을 왜 안끄냐는 영감님 잔소리 막느라

이렇게 써서 부뚜막에 놓고

한번 증숙이 끝날때마다 체크 아홉번을 증숙시켰습니다





일부는 나란히 넣어 얼리고

일부는 꿀을 흥건하게 부어서

흑삼정과고를 만드느라 오쿠에 앉혔습니다





여섯시간 만에 반지르르 검은색으로 완성되었네요

치아가 부실한 영감님

자시기 좋게 말캉 말캉 잘 되었습니다. 





티스푼으로 여섯개를 푹 퍼서

컴 옆에 놓습니다

하루분입니다 ...^^





http://blog.daum.net/haingja1228/15706278 ... 홍삼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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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오미자가 필요합니다 전갈을 보냈더니

오미자 곁에 신문지에 꽁꽁 싸서

겨울냉이를 올려 보내셨습니다.



소금 한숫깔 들뜨리고 데쳐 받쳐

마늘에 쇠고기 달 달 볶아 뜨물 붓고 된장 풀어

냉이 토장국을 끓입니다.





씻어 받친 냉이에 훌 훌 날콩가루를 버므립니다

엄청 좋다는 콩이 들어갔으니

아마도 영양은 만점이리라.





쇠고기 된장국물이 바글 바글 끓을 때

뽀그르 일어나는 끓는 곳마다에

버므려진 냉이를 탐방 탐방 넣습니다 ...





쇠고기를 넣는 이유는

노인들이라 늘 살코기로 단백질을 보충해야 한다는

은찬아범의 평소 주문 때문입니다 ...^^





언땅을 골고루를 뉘비시면서

한뿌리 한뿌리 캐서 모으셨을 나물 여인에게

감사합니다를 보냅니다

먹는 내 내 향기에 취하고

깊은 산중의 봄날까지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