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랄거 같아
아주 커다란 인삼 다섯채를 다시 들였습니다.
씻어서 하룻저녁 물끼를 말리고
베보자를 깔고 인삼 한 켜를 올리고
다시 베보자위에 또 인삼을 올려 증숙을 시킵니다 .....
▽
불을 올리고 부르르 김이 뚜껑위로 오면 잠시 후
아주 약하게 약하게 불을 줄입니다
핸폰으로 90분을 지정해 놓고 증숙을 시킵니다
▽
첫번째에도 두번째에도 뿌리채 증숙시키다가
네번째 증숙을 시작하면서 거두절미하고
시간은 60분으로 줄여서 증숙 시켰습니다.
▽
불을 왜 안끄냐는 영감님 잔소리 막느라
이렇게 써서 부뚜막에 놓고
한번 증숙이 끝날때마다 체크 아홉번을 증숙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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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나란히 넣어 얼리고
일부는 꿀을 흥건하게 부어서
흑삼정과고를 만드느라 오쿠에 앉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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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섯시간 만에 반지르르 검은색으로 완성되었네요
치아가 부실한 영감님
자시기 좋게 말캉 말캉 잘 되었습니다.
▽
티스푼으로 여섯개를 푹 퍼서
컴 옆에 놓습니다
하루분입니다 ...^^
▽
http://blog.daum.net/haingja1228/15706278 ... 홍삼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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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오미자가 필요합니다 전갈을 보냈더니
오미자 곁에 신문지에 꽁꽁 싸서
겨울냉이를 올려 보내셨습니다.
소금 한숫깔 들뜨리고 데쳐 받쳐
마늘에 쇠고기 달 달 볶아 뜨물 붓고 된장 풀어
냉이 토장국을 끓입니다.
▽
씻어 받친 냉이에 훌 훌 날콩가루를 버므립니다
엄청 좋다는 콩이 들어갔으니
아마도 영양은 만점이리라.
▽
쇠고기 된장국물이 바글 바글 끓을 때
뽀그르 일어나는 끓는 곳마다에
버므려진 냉이를 탐방 탐방 넣습니다 ...
▽
쇠고기를 넣는 이유는
노인들이라 늘 살코기로 단백질을 보충해야 한다는
은찬아범의 평소 주문 때문입니다 ...^^
▽
언땅을 골고루를 뉘비시면서
한뿌리 한뿌리 캐서 모으셨을 나물 여인에게
감사합니다를 보냅니다
먹는 내 내 향기에 취하고
깊은 산중의 봄날까지 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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