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쉬자파크로 놀러갔던 날
무덥던 날씨 피해서
시원한곳을 찾아 나섯던 우리들
희한스러운 건물로 우리를 데리고간 아범
꿈꾸는 사진기 카페라나
그러나 쑥을 캔다시며
비닐봉투 손에 쥐고 숲으로 사라지는 영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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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서 안된다며 아버지 찾아 숲으로 간 아범
솔찮게 많이 뜯으신 쑥
연한 부분으로는 잘게 잘게 잘라
파송송 넣고 전을 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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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그마하게도 넓직하게도 부쳐본다
작은건 가장자리가 빳빳해 영감님한테는 부적격
큰것의 가장이를 도려내고 가운데것만 영감님차지
애들은 바삭한걸 좋아하니 작은것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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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문 드문 별장들만 들어앉은 멋지고 외진 동네
그 양평의 푸르름과 쑥향기가
온 집안을 감싸고 돈다
먹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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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탕을 조금 섞어서 말리라는 어느분의 귀띔
그래서 나도 삶은 쑥에
설탕 찔끔 뿌려 골고루 섞어
좌아악 햇살 내려앉는 옥상에서 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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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는 방아간으로 보내
불린쌀과 함께 갈아
개떡반죽을 해서 얼려 넣었고
우선 조금으로 개떡을 만들어 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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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랗게 빚어 쪄서 식혀
참기름을 발라 채반채 대령한다
쭐깃 쭐깃 그리고 쑥 향
참기름의 고소함까지 먹을만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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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조개를 살짝 데쳐
조갯살을 꺼내 반으로 저며
메밀가루를 무치고 계란을 씌워 부친다
아 참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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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야채박스 훌 훌 뒤져 털어내
돼지고기 간것 섞어 팬에 볶아 익혀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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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장을 넣어 골고루 섞어 볶은 후에
녹말가루 푼 물을 조금 넣어 걸쭉해지면 국수에 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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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가 여름이라던가
무더위는 어제도 오늘도 미리왔던데 ...
이제 마늘종도 구입해야 하고
마늘도 구입해서 갈무리 해야하고
왜 돈벌러 직장 나가는 사람보다
내가 더 바쁠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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