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괴산표 푸성귀로 장아찌 담그고 옥상표 돌산갓으로 김치 담그고

로마병정 2016. 5. 25. 17:56






우리나라 중간

허리쯤에서 사시는 분이

캐고 뜯고 따서 보내주신 갖가지 쌈채소입니다

오밀 조밀 여러가지가 들어있네요

치커리 방풍 돌미나리 등 등 등 ... 


우선 말갛게 씻어 물기 받쳐

자배기에 좌정 시켰습니다

겅그리위에 돌을 누지르면 됩니다.





다시마에 굵은 파 넣고

잘라 놓았던 황태머리에 생강도 넣고 버글 버글

그 육수 한컵 냄비에 쏟아 담고





동량의 간장을 부었고 

그리고 복분자청이 있기에 반공기를 넣고

세가지를 끓여 줍니다





양파와 마늘을 푸성귀위에 얹고 끓는 간장물을 붓고 

한김 나간후에 쏟아 다시 끓여 식혀 붓습니다

말릴수 없는 채소라 물끼가 남아있을거 같아서 ...^^ 





차게 식으면 병에 앉혀서 삼일 후 쯤

냉장고에 넣었습니다

밍밍하면 맛이 덜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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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주신 속에 돌미나리가 꾀 많았습니다

초고추장에 무치면 금새 변할 터

새우젓과 갈치속젓을 섞어 넣어 김치를 담았습니다





조금은 질긴 듯 해도

아삭 아삭 씹히는 촉감이 산뜻하고  

상큼한 맛이 먹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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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뻑 비맞은 돌산갓이 너울 너울 춤을 춥니다

 흥건한 소금물에 살짝 절여 김치를 담급니다

갈치속젓에 발갛게 발갛게 버므립니다.






물처럼 연해서 좋습니다.

겨자처럼 매콤하기는 해도  

개운하고 아삭 아삭 이 또한 먹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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