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간장으로도 고추장으로도 두가지 마늘쫑 장아찌 담그다.

로마병정 2016. 6. 2. 21:54







짤 짤 돌아치지도 않았건만

며칠사이로 마늘쫑이 조금 억세어졌네요

그래도 고르고 골라

연한것으로 한관을 들여왔습니다. 



검지 두매듸쯤의 길이로 토막을 내고

말갛게 말갛게 씻어 받쳐

팔팔 끓는 소금물에 데쳐냅니다

퐁당 빠졌던 재료가 홀짝 떠오를때 잽싸게 건집니다.





말갛게 다시 씻어 한참을 물을 받치고

햇살이 좌아악 들어오는 들창앞에서

물끼를 거둡니다.

보송 보송 군물이 나오지 않을때까지 ...

 




묵은 고추장 해결도 할 겸 꾸두배기 걷어 무칩니다. 

청양 고추가루에 덜 매운가루 섞고

다진 마늘도 듬뿍 넣고

달콤 하고 몰캉 하도록 더덕청을 섞습니다. 





골고루 골고루 무친다음 

아직도 촉촉하질 않은거 같아

꿀을 듬뿍 섞어서 농도를 맞추었습니다  

고급스럽게 보이려나 흑임자도 넣습니다 ...^^





발그레한 색깜이 참 곱습니다

아작 아작 맛도 괸찮구요

요리 조리 퍼 돌릴거 나누어 담아 놓았고

개운하게 일 끝냈습니다.





날것으로 담그는 장아찌는

적어도 육개월 쯤 숙성되어야 먹을수 있는데

살짝 데쳐 무친 이 방법은

상에 즉시 올려도 개운하고 상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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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락 바락 말갛게 씻어 받친 생것은

작년 마늘장아찌 간장으로 담급니다

간장 조금 더 보충하고

식초도 조금 더 보충했습니다.





마늘쫑에 끓는 간장물 들이 붓습니다

물론 겅그리 부터 놓았구요

돌로도 누질렀고

조금 뒤에 아래위를 휘젓어 바꿔 주었습니다.





식은 뒤 아예 유리그릇에 옮겨 담아

떠오르지 않도록 돌로 누질렀습니다.

이것은 몇개월이 흘러야 먹을수 있을겝니다

당장 먹으면 아릿하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