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개복숭아로 청을 담급니다 들끓는 초파리도 한방에 잡아가며 ...

로마병정 2016. 6. 9. 21:45






효능이 얼마나 좋으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아침 준비하는 등뒤로 슬그머니 다가 선 영감님

개복숭아가 그렇게나 좋다네  


오전 일 서둘러 끝내고 블로그를 뒤집니다

개복숭아를 찾기 위해서지요

부탁하고 송금하고

득달같이 보내주신 분의 고마움으로

개복숭아 청을 담급니다 ...^^




12kg을 보내셨다는 전갈을 받고

복숭아와 동량의 설탕을 준비하고 

소독하느라 소주도 준비합니다.





씻어 물끼 말린 복숭아에

분무기속 소주를 뒤적이며 골고루 뿌리고

그리고 설탕 세포를 들이 부었습니다.





팔뒷굼치까지 소주로 목욕 하고 

골고루 골고루 섞어 병에 옮겨 담고

삼일 후에 덮개 할 설탕 한포는 남겨 놓았지요.





하루저녁을 재우고 들여다 보니

녹지않은 설탕층이 바닥에 고스란히 고여있데요

소주로 손소독 하고 아래위를 골고루 섞어 줍니다.





찐득 찐득 감촉이 그리 좋지는 않아

다음 부터는 통을 슬쩍 눕혀서

빙글 빙글 돌려주고





이틀동안 굴리고 굴리고 다 녹인 후

한통으로 모아 담고 남은 설탕 들이 붓고

초파리 지옥을 만들어 위에 올려 놓습니다.





매실청이나 오미자청식초

주방 세제를 섞어서 놓으면

들끓던 초파리는 거의 다 잡히지 싶습니다.






오일 후 열어보니 색이 얼마나 예쁘던지

전다구니를 다시 소주로 닦아주고 휘 젓어준 후

근처에 초파리 잡는 물을 또 놓았습니다.






깊은 병도

낫을거라는 믿음에 달렸다던데

아주 좋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지니고 있는 효능보다 배가 되지 않을런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