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으막히 들어서는 영감님 손에
오이가 들려 있습니다
자그마하고 예쁘네요
소박이도 오이 깎두기도 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젠 오밤중에 꾸무럭 거리는게 싫더라구요
그래서 후딱 씻어 받쳐
끓는 소금물에 탐방 탐방 넣었다가 꺼내
오이지를 담는 중입니다 ...^^
▽
큰 다라는 옥상위에 있으니 귀찮아서
부엌에 있는 그릇마다에
채곡 채곡 어깃장으로 담습니다
▽
아주 예쁜 색으로 튀겨진 오이를
채곡 채곡 담고 겅그리와 돌로 누질르고
소금물이 팔 팔 끓을때 오이에 들이 붓습니다
▽
이튿날 저녁 물을 조로록 따라서
다시 팔 팔 끓여 차게 식힌 후
노르스름 예쁘게 변한 오이에게 붓습니다
▽
삼일째 되는 날의 모습
보기에도 맛깔스러운 오이지가 되었네요
실온에 한 이틀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을겝니다.
▽
이렇게 담근 오이지는
백이면 백 대개는 골마지가 끼거든요
김치 냉장고에 넣습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호두 잣 피넛츠 해바라기씨 검은깨 노란깨
불려 삶아 껍질 벗겨낸 검은콩 넣고
앵 앵 곱게 갈아 콩국수 준비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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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물국수가 없어
메밀국수를 삶아 대령합니다
더 맛있을거라며 좋아하는 영감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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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밥 콩자반 청국장 두부 콩부침
더군다나 이 콩국수는
하루 세끼도 모자라 밤참까지도 좋겠다는 영감님 ....^^
▼
콩국물이 거므스름 예쁘지는 않지요
서리태에다 흑임자를 섞어서예요
색은 밉지만 고소하기는 세상에 없지 싶습니다
하얀콩이나 서리태(밥밑콩)를 불려 살짝 삶아
한번에 사용될 만큼씩 얼립니다
대개는 서리태로 만듭니다
더 달큰하고 더 고소하거든요 ...^^
http://blog.daum.net/haingja1228/15705836 ...콩국수거리 한꺼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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