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소금으로만 옛날식 오이지 담고 점심은 별식 콩국수로 준비하고 ..

로마병정 2016. 6. 20. 20:42






늦으막히 들어서는 영감님 손에

오이가 들려 있습니다

자그마하고 예쁘네요

소박이도 오이 깎두기도 할 시간이 없습니다

이젠 오밤중에 꾸무럭 거리는게 싫더라구요



그래서 후딱 씻어 받쳐

끓는 소금물에 탐방 탐방 넣었다가 꺼내   

오이지를 담는 중입니다 ...^^





큰 다라는 옥상위에 있으니 귀찮아서 

부엌에 있는 그릇마다에

채곡 채곡 어깃장으로 담습니다





아주 예쁜 색으로 튀겨진 오이를

채곡 채곡 담고 겅그리와 돌로 누질르고

소금물이 팔 팔 끓을때 오이에 들이 붓습니다





이튿날 저녁 물을 조로록 따라서

다시 팔 팔 끓여 차게 식힌 후

노르스름 예쁘게 변한 오이에게 붓습니다





삼일째 되는 날의 모습

보기에도 맛깔스러운 오이지가 되었네요

실온에 한 이틀 두었다가 냉장고에 넣을겝니다.





이렇게 담근 오이지는

백이면 백 대개는 골마지가 끼거든요 

김치 냉장고에 넣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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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 잣 피넛츠 해바라기씨 검은깨 노란깨

불려 삶아 껍질 벗겨낸 검은콩 넣고 

앵 앵 곱게 갈아 콩국수 준비를 합니다 ...^^





젖은 물국수가 없어

메밀국수를 삶아 대령합니다

더 맛있을거라며 좋아하는 영감님 ...





콩밥 콩자반 청국장 두부 콩부침  

더군다나 이 콩국수는

하루 세끼도 모자라 밤참까지도 좋겠다는 영감님 ....^^





콩국물이 거므스름 예쁘지는 않지요

서리태에다 흑임자를 섞어서예요 

색은 밉지만 고소하기는 세상에 없지 싶습니다


하얀콩이나 서리태(밥밑콩)를 불려 살짝 삶아

한번에 사용될 만큼씩 얼립니다

대개는 서리태로 만듭니다

더 달큰하고 더 고소하거든요 ...^^




http://blog.daum.net/haingja1228/15705836 ...콩국수거리 한꺼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