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능이 얼마나 좋으냐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아침 준비하는 등뒤로 슬그머니 다가 선 영감님
개복숭아가 그렇게나 좋다네
오전 일 서둘러 끝내고 블로그를 뒤집니다
개복숭아를 찾기 위해서지요
부탁하고 송금하고
득달같이 보내주신 분의 고마움으로
개복숭아 청을 담급니다 ...^^
12kg을 보내셨다는 전갈을 받고
복숭아와 동량의 설탕을 준비하고
소독하느라 소주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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씻어 물끼 말린 복숭아에
분무기속 소주를 뒤적이며 골고루 뿌리고
그리고 설탕 세포를 들이 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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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뒷굼치까지 소주로 목욕 하고
골고루 골고루 섞어 병에 옮겨 담고
삼일 후에 덮개 할 설탕 한포는 남겨 놓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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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저녁을 재우고 들여다 보니
녹지않은 설탕층이 바닥에 고스란히 고여있데요
소주로 손소독 하고 아래위를 골고루 섞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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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득 찐득 감촉이 그리 좋지는 않아
다음 부터는 통을 슬쩍 눕혀서
빙글 빙글 돌려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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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동안 굴리고 굴리고 다 녹인 후
한통으로 모아 담고 남은 설탕 들이 붓고
초파리 지옥을 만들어 위에 올려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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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청이나 오미자청에 식초랑
주방 세제를 섞어서 놓으면
들끓던 초파리는 거의 다 잡히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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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후 열어보니 색이 얼마나 예쁘던지
전다구니를 다시 소주로 닦아주고 휘 젓어준 후
근처에 초파리 잡는 물을 또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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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병도
낫을거라는 믿음에 달렸다던데
아주 좋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지니고 있는 효능보다 배가 되지 않을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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