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유채 살짝 절여 겉절이로 무치고 묵 쑤어 말려 묵말랭이를 만듭니다.

로마병정 2017. 2. 3. 11:32





유채를 한웅큼 구입합니다

유채나 봄동은 잘 절여지지가 않아

심심한 소금물을 아주 넉넉하게 준비하지요


 



한웅큼에 필요한 풀을 쑤기 귀찮아서 

그냥 요쿠르트 한병 넣고 배도 조금 넣고

새우젓으로 간해서 무칩니다.


 




아삭 아삭 매콤하고 달큰해서

먹으니 개운합니다

떡국에도 괸찮고 쌀밥에도 괸찮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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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음식의 느끼함에서 벗어나려

작년 추석부터는 도토리 묵을 꼭 쑵니다

하루전에 1 ; 7 로 불려놓았다가 ...


 




굳힐 그릇에 참기름을 바르고

묵을 쏟아 실온에서 굳힙니다

옛 일곱시간 정도 ...^^


 




하늘 하늘 쫀득 쫀득 아주 잘 쑤어졌습니다

납다데 썰어서 우선 햇볕에 넙니다

물끼 걷우어진 묵을 건조기에 앉힙니다


 




갈무리 해 넣으면서 한웅큼을 꺼냅니다

설탕물에 불립니다

빠른시간에 말캉해 지거든요  


 




다진 마늘 다진 파 진간장 설탕 깨소금

팬에서 끓기 시작할대 묵을 넣어

잽싸게 볶아내면서 참기름을 뿌립니다


 




이 묵졸임보다 맛난 음식들이야 얼마던지 있지만

몸속의 노폐물을 끌고 나간다니

맛으로 보다 효능으로 먹습니다


그렇다고 맛이 나쁜건 아닙니다

쫀득 쫀득 먹을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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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하룻날 들른 세째 사위

오나 가나 명절 음식이라며

설과 아주 동떠러진 음식으로 먹잡니다


아주 큰 회를 두 바구니나 들고 들어섯고

출타중이신 할배꺼 한 채반은 냉장고로 들여보내고

우리들 끼리 마주 앉았습니다

애들 몫으로 닭튀김에 닭강정을 준비했습니다 ...^^






깔 깔 깔 호 호 호

난리 버거지로 올해도 무사히 지나고 있습니다

하늘에게 땅에게 산천초목들에게

감사 하는 마음이 됩니다 ...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