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예상엔 아들네집 우엉차가 떠러졌을듯 싶은데
며늘이 말이 없다
여간해서는 달란 이야기를 하지 않는 은찬에미
그래서 내가 더 신경을 쓰게 된다
지금 쯤 떠러졌을텐데로 ...
우엉 세박스 12kg을 주문 했습니다.
두박스 8kg은 우엉차용
한박스 4kg은 반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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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씻어 썰어
미지근한 마루에 좌아악 광목보자 피고
습기를 걷어 내느라 하룻저녁을 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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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두새벽 건조기로 옮기고
70도에 맞추어 너 댓 시간을 말려
일차로 볶아 다시 마루에 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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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솥에 넣어 볶아
햇볕에 널어 완전히 말린 후에
봉지마다 몫몫으로 담아 마무리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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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 먹으면 좋겠지만
그냥 집에서 만듭니다
풍성 풍성 여유롭게 마실수 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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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순물에 대 여섯쪽씩 울쿼 마셔도 되고
생강이랑 볶은 대추랑 함께 넣어
은근히 끓여서도 마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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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 ☆ ☆ ☆ ☆ ☆ ☆ ☆ ☆ ☆ ☆ ☆ ☆ ☆ ☆ ☆
필러나 칼 날로 껍질을 벗겨내면 절대 안됩니다
필러는 살이 뭉텅 뭉텅 훑혀 나가거든요
칼등을 사용하면 껍질만 살짝 벗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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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과 식초를 푼 뜨물을 팔 팔 끓이다가
쏟아 붓고 10여 분 데쳐 냅니다
살캉 살캉 익으면 찬물에 헹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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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깨끗하게 데쳐졌습니다
일부는 김치를 만들것이고
다시 남겨진건 한가 할 때 조림을 할것입니다.
▽
새우젓 간으로 우엉 김치를 만듭니다.
설탕과 소금에 살짝 절여
지긋이 눌러 짠 무우를 섞어 담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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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굵은 고추가루 보통 고추가루
쪽파 마늘 생강 풋마늘 설탕 찹쌀풀
골고루 버므려 완성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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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이야 그저 그렇네요
그래도 꼭 먹었으면 좋을 우엉이니
이렇게 저렇게 만듭니다 ...^^
▽
영감님 수저가 자주 들락이는걸 보니
그런대로 맛이 쓸만한가 봅니다
몸에 괸찮다라는 말을
미리 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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