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두번을 볶아서 우엉차를 만들다, 살캉 살캉 데쳐 김치도 담그고 ....

로마병정 2017. 2. 14. 14:39





내 예상엔 아들네집 우엉차가 떠러졌을듯 싶은데

며늘이 말이 없다

여간해서는 달란 이야기를 하지 않는 은찬에미

그래서 내가 더 신경을 쓰게 된다

지금 쯤 떠러졌을텐데로 ...



우엉 세박스 12kg을 주문 했습니다.

두박스 8kg은 우엉차용 

한박스 4kg은 반찬용입니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채 씻어 썰어

미지근한 마루에 좌아악 광목보자 피고

습기를 걷어 내느라 하룻저녁을 널었습니다.





꼭두새벽 건조기로 옮기고

70도에 맞추어 너 댓 시간을 말려

일차로 볶아 다시 마루에 널었습니다. 





두번째로 솥에 넣어 볶아

햇볕에 널어 완전히 말린 후에

봉지마다 몫몫으로 담아 마무리를 합니다.





사서 먹으면 좋겠지만

그냥 집에서 만듭니다

풍성 풍성 여유롭게 마실수 있거든요 ...^^






따순물에 대 여섯쪽씩 울쿼 마셔도 되고

생강이랑 볶은 대추랑 함께 넣어

은근히 끓여서도 마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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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러나 칼 날로 껍질을 벗겨내면 절대 안됩니다

필러는 살이 뭉텅 뭉텅 훑혀 나가거든요

칼등을 사용하면 껍질만 살짝 벗겨집니다




소금과 식초를 푼 뜨물을 팔 팔 끓이다가

쏟아 붓고 10여 분 데쳐 냅니다

살캉 살캉 익으면 찬물에 헹굽니다.




아주 깨끗하게 데쳐졌습니다

일부는 김치를 만들것이고

다시 남겨진건 한가 할 때 조림을 할것입니다.




새우젓 간으로 우엉 김치를 만듭니다.

설탕과 소금에 살짝 절여

지긋이 눌러 짠 무우를 섞어 담급니다.




아주 굵은 고추가루 보통 고추가루

쪽파 마늘 생강 풋마늘 설탕 찹쌀풀

골고루 버므려 완성시킵니다.





맛이야 그저 그렇네요

그래도 꼭 먹었으면 좋을 우엉이니

이렇게 저렇게 만듭니다 ...^^




영감님 수저가 자주 들락이는걸 보니

그런대로 맛이 쓸만한가 봅니다

몸에 괸찮다라는 말을

미리 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