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깨를 일년에 두어말씩 구입합니다
집에서 죽어라 볶았고 빻았었는데
경동에서 볶아도 주고 빻아도 주더라구요
나처럼 미련 곰퉁이가 어디메 또 일을런지요 ...^^
곱게 빻아진 검은깨 가루에 밤꿀을 섞습니다
조물락 조물락 주무르면서 조금씩 부어가며
보드랍게 빚어지도록 근맥을 봅니다.
대추알만하게 동글 동글 빚습니다
냉동고나 냉장고에 넣어 궂힌 다음에
주전부리 칸에 좌정 시킵니다.
한 켠 병엔 흑마늘 또 한쪽엔 검은깨꿀환
그리고 가운데 것은 쥐눈이 청국가루에
흑마늘 진액과 꿀로 반죽 율무가루에 굴린 청국환입니다.
☆ ☆ ☆ ☆ ☆ ☆ ☆ ☆ ☆ ☆
일찌감치 더워진 날씨로 해서 말리느라
내 진을 다 뺀 흑마늘입니다
냉동실에 넣어 놓고 먹다가 남으면
화창한 가을날에 다시 해바라기 시키렵니다.
냉장고 문쪽 겉에 붙어있는 보물창고에
눈에 잘 띄도록 진열합니다
어느때이고 차한잔과 곁드리면
벼란간 고급스러워지는 주전부리들입니다. ...^^
꿀마늘을 만들어 보라는 어느분의 권유 받자와
난 흑마늘로 만들어 봅니다
익숙지 않은 연습용이라서
자그마한 병에 골싹하니 밤꿀을 부었습니다.
열흘이 되는 날에도
스무날이 되는 날에도 열어 맛을 보려고
날짜를 영글게 붙였습니다
맛이 괸찮았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
새벽 여섯시경 두 노친네 옥상으로 오릅니다
커피랑 주전부리들이 영감님 손에 들려 있구요
이 새벽 끄니만은 영감님 몫이라
내가 준비하질 않습니다 ...^^
http://blog.daum.net/haingja1228/15706449 ...흑마늘
☆ ☆ ☆ ☆ ☆ ☆ ☆ ☆ ☆ ☆
사브작 사브작
삼십여 발자욱에 갖가지 꽃을 만날수 있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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