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구찌뽕 잼][구찌뽕 쥬스] 구찌뽕 얼렸다가 날로도 쥬스로도 갈아 마십니다.

로마병정 2017. 10. 17. 11:35






이름은 낯설지 않지만

모양새도 색깜도 영 낯선 구지뽕

오디처럼 자그마한줄 알았는데

방울 토마토 만큼이고 속엔 딱딱한 몇개의 씨가 들어 있습니다. 




조금 말캉한 것은 잽싸게 씻어 부지런 떨었고

겉이 딱딱한것은 느긋하게 씻어 받쳤습니다

어떤것이 먹기에 딱 맞춤인지는 아직 잘 모르겠구요.


 





말캉한것은 잼을 만들려고 남겨두고

나머지 것들은

한겹으로 나란이 놓아 냉동실에 넣어 얼립니다.


 





딸그락 딸그락 얼었습니다

톡 톡 쳐가면서 한개씩 떼어내

비닐팩에 담아 되얼리느라 나란히 냉동고에 넣습니다


 





구찌뽕 1kg에 원당 600g쯤 섞어

하룻저녁을 놓아 두었습니다

설탕이 녹아 흥건하게 단물에 잠겼습니다 

 

 





와그르르 끓으면 불을 줄이고 가끔 젓습니다 

조금 으시시한 꽃자주 색으로 변했네요

하얗게 떠오른 씨가 보입니다 ...^^


 





입안에서 터지는 씨의 감촉이 그리 부드럽지만은 않아요

그래서 바삭거리는 과자 속에 넣어 맞붙였습니다

씨가 아자작 씹혀도 그닥 거부감은 없네요.


 





영감님 복지관으로 출타하는 날

우아하게 혼자 앉아 샌드과자를 먹습니다

혼자 점심먹자 상차리는게 싫을때도 있거든요.






냉동된 몇알을 꺼내 요쿠르트와 섞습니다.

쥬스도 좀 곱게 갈았습니다

함께 씹히는 씨의 감촉에 영감님의 반응을 살피렵니다 ... 



http://blog.daum.net/myoungja62/2237 ...구찌뽕 구입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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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감님 얻은 풍월에 맞추자면

보리 듬뿍 두어 눌린 누릉진 억수로 좋다나요 

어느땐 잇팝을 남직하게 지어 눌리기도 합니다.   






쨍쨍 햇살 좋은 날 밥 눌려 

들창에 얹어놓고 해바라기를 시킵니다

오도독 오도독 그냥도 고소해서 먹을만 합니다 ...^^






외출에서 돌아와 끄니가 오 간데 없을 때

국물이 마땅찮은 아침끄니 때

따순물에 잠시 불렸다가 끓이면

찬도 타지 않아 안성마춤입니다

그래서 쌀처럼 떠러지면 절대 아니 됩니다

나이 많아 지면서 편한 방법에만 길들여지는  

점 점 꾀발이가 되어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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