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여름날의 요깃거리 쑥개떡을 얼리고 캐캐묵은 고추장 쇠고기로 볶습니다.

로마병정 2018. 5. 2. 06:42





공부 끝내고 돌아오는 영감님 손에 들려진 

솔찮은 쑥과 씀바귀

쑥 좋아 하는 내눈에 번쩍 뜨인다.

 

소금 들뜨린 끓는물에 쑥을 푹 삶는다

쌀과 함께 빻아주는 방아간에서

쭐깃 쭐깃 반죽까지 해주어 아주 편했다 

 



여름 내 내 요깃거리 쑥개떡

납다데 만들어 주우욱 늘어 놓으니

꽃구경 버금가게 웃어진다 ...^^


 





만들면서 맛도 볼 겸 우선 찜통에 앉힌다 

잠시 식으면 참기름을 발라 마무리

영감님 왈 오늘 점심은 쑥개떡으로 때우자 ...^^


 





특별식으로 때워지는 점심 끄니 

국물 흥건한 열무김치도 놓고 

통채로 먹음직스런 오이 소바기도 곁들인다.


 





아랫집 애들까지 불러 올려 먹이면서  

쟁반에 펄쳐 칸칸히 넣어 얼리면서 부산을 떤다

필요시마다 꺼내 찌면 든든할 150여개 쑥개떡  ...^^







☆  ☆  ☆  ☆  ☆  ☆





쇠고기를 얄팍하니 불고기거리로 썰어온다

키위와 양파와 배 섞어 갈아 얼렸던거 녹여 미리 재우고

얼렸던 연시도 녹여 한참을 숙성


 





일차로 볶아 고기가 익은 후에

각종 버섯과 다진 파 마늘 넣어 한참을 볶아준 후에

맛이 좋아지려나 참기름 깨소금 나우 넣어 마무리.


 





작은 알방구리에도 담고 

필요시 마다 다시 퍼가도록 유리 보시기에도 담고 

멀리 사는 딸들도 들고 가라 몫몫으로 담아 식혔다






남비 전다구니에 붙어 굳은 고추장

씻어 버리기 아까워 불린 코다리를 졸여냈다

4년 묵어 시커먼스지만 떡볶이 용으로도 안성마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