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찢은 황태 불려 매콤하고 달콤하게 무쳐 메밀국수 꾸미로 얼립니다.

로마병정 2018. 5. 19. 05:00





요즈음은 회냉면 찾기가 힘듭니다

나 젊어 세월엔 홍어를 넣어 주더니만 

지금은 가오리나 코다리 아님 황태 찢은것

그래서 집에서 비스므리 만들어 봅니다



뜨물에 설탕 조금 넣어 황태를 잠시 불렸다가

지긋이 짜면서 걸리는 가시를 발려 냅니다



배 갈아서 얼렸던거 꺼내고

대봉연시 얼렸던거 꺼내고

양파와 사과 마늘 생강 함께 갈고 

볶은 고추장 

찹쌀 고추장 

매운 고추가루 

덜 매운 고추가루 

조청 설탕 깨소금 참기름 겨자조금 


 





빠트린 양념이 없는고 확인이 되었다면  

골고루 골고루 섞고 간을 보아 혹여 싱거우면

매운 고추장 조금 더 섞습니다.


 





양손아귀로 지긋이 짜면서

걸리는 가시는 다 발려 냈습니다.

이제 뭉개지지 않도록 살금 살금 무칩니다.


 





아주 맛깔스럽게 무쳐졌습니다

기름기가 짜르르르 윤기가 유별나니   

맛보기도 전에 벌써 군침이 돕니다.  


 





두사람이 듬뿍 넣어 먹을수 있을 만큼

넉넉하게 나누어 갈라 담습니다.

북어 무치고 남긴 양념은 국수 비빔장으로 씁니다.


 





냉동고에 채곡 채곡 쌓아 얼립니다

메밀국수에 비비면 사먹는거 근처까진 가네요

황태 찢어 다시  한번 듬뿍 만들렵니다.


 




 

옥상에서 뜯어내린 상추와 쑥갓에

곱게 썬 오이채 그리고 김가루

오쿠에 열시간 증숙시킨 닭알까지 곁들입니다. 





복지관에서 점심을 해결하던 영감님

요즈음은 딩급으로 달려 귀가 합니다

황태 회냉면으로 마누라 점심 챙길거라데요

오십여년이 넘도록 처음인거 같아서  알딸딸  ...^^ 




×  ×  ×  ×  ×  ×  ×  ×




쥐눈이콩(서목태) 청국을 바싹 말려 필요시에 갈아 사용

집된장에 청국가루 파 마늘 양파 으깬두부 고추가루

 들깨가루 들기름 골고루 섞어 쌈에 곁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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