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크기 자두 10kg로 말랭이를 만듭니다
아침마다 맛나다 자시는 영감님 그러니 올해도 말릴밖에요
실은 갱년기에 딱 들어 선
우리집 네 가시나들에게 더 필요한건데 ...^^
20여분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뽀드득 씻어
광목보자에 좌아악 널어 물끼를 삡니다
홈난 곳에 칼집을 넣고 손으로 배틀어 잘라 네토막을 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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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기에 쪼르르 널어 45도에서 대여섯시간 말립니다
다시 50여도로 올려 서너시간
숨이 죽기 시작하면 뒤집어서 또 말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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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보기드문 햇살이 빼꼼이 보이네요
잽싸게 들창이며 방바닥에 널어 햇살받이 시킵니다
언제 올지 모르는 소나기 그래서 옥상엔 오르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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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긴하게 쓰여지는 건조기 참 예쁩니다
야채건 과일이건 채소건 얹어주는 대로 말려주니까요
적당히 말려서 사십여개씩 소분해 냉동 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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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큼직한 토막의 닭찜)
오동통한 토종닭을 연 아믄 조각으로 잘라 들였다
골골이 낑겨있는 기름 제거 차
기름 조금 들뜨린 팬에서 노랗게 구어질때까지 지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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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비로 옮겨담아 넣고자 하는 갖은 양념들 챙겨본다
진간장에 생수와 정종과 맛술 넣고
파 마늘 마른고추 생강 각종버섯 후추넣고 졸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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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 익었지면 질기둥 잘 씹히지 않는 팽이는 잘게 잘라 나중에
깨소금에 참기름 넣어 휘 휘 뒤집어 마무리
영감님 모감치는 다시 압력솥에 잠시 쉭 쉭 더 익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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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커다란 팬에 두어마리씩 구어서 졸여주면
친구까지 대동한 딸네미들이 아구 아구 참 잘 먹어주던 닭볶음
끄니같이 날마다던 닭볶음이 지금은 별식으로 가끔이다.
☆ ☆ ☆ ☆ ☆ ☆ ☆
(방가지싻과 섞은 돌산갓 김치)
화초밭 귀퉁이에서 자라는 돌산갓과 방가지싻 몇오가리
똑 똑 끊어 액젓에 절였다가
그 액젓 따라내어 김치 양념으로 버므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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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나 감자나 밀전병과도 참 잘 어울리는 이 김치
이제 다시 뿌려서 삐죽 삐죽 나오고 있으니
보름 여만 기다리면 다시 돌산갓김치가 버므려 지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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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 ☆
대한 사람들의 가슴을 바작 바작 쫄게 만들었던 태풍
쏜살같이 지나갔으니 그나마 다행
힘도 세다 소문이 자자 했었는데
미적 미적 시간이라도 끌면서 울부짖었더라면
얼마나 폐해가 컸을까
이나마가 참 다행이다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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