큼직한 무가 솔찮은 값이었는데 지금은 헐값
호렴과 뉴슈가 식초에 일차 절여 씻어 받칩니다
새롭고 먹음직스럽게 보이려 동글게 토막 냈구요.
▽
옥상에서 따내린 노각이 대여섯개
랩으로 꽁꽁 싸 매었다가 두어개씩 꺼내
고추장에 갖은 양념하고 들기름 듬뿍넣어 무칩니다.
▽
오이값이 오닥지게 비쌉니다
조금 통통해서 씨가 굵직한 부분은 파내고 사용
무처럼 동근 모양으로 잘라 절였습니다.
▽
옥상에서 날마다 따내린 시부장찮은 고추지만
말려 빻아 넣었고 물고추 채로 쫑 쫑 썰어도 섞습니다
그래도 먹음직스럽게 보이네요
▽
알배추 다섯포기와 무우 두개로 백김치
국수에도 좋지만 찐 고구마도 감자와도 잘 어울립니다
고추씨도 마늘도 생강도 다시 주머니에 넣어 낑깁니다.
▽
김치가 널널하면 든든해서 참 좋습니다
얼갈이와 열무 한박스씩을 또 담았으니
추석김치로 나박김치와 겉저리만 서두르면 될것 같네요
▽
커다란 대접의 보리밥을 들기름으로 우선 코팅시키고
열무와 노각 그리고 호박나물 가지나물 넣어 비비면
밥맛이 달아났단 말 우리집에서는 안통합니다 ...^^
▽
☆ ☆ ☆ ☆ ☆ ☆
찹쌀가루와 메밀가루를 반씩 섞어 풀을 쑤라는
요리사님의 꿀팁을 받자왔고
마지막에 소주 한국자 넣으란 꿀팁까지 따라 했습니다 ...^^
▽
팔십이 코앞인 나이에도
새록 새록 배울것이 참 많습니다
배움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짐이 아닌가 봅니다 ...^^
이제 구월이라네요 가을인가 봅니다
숨을 몰아쉬던 폭염도
어느 틈엔가 흐르는 세월에 옛말이 되었네요
이 가을엔
하고자 하시는 일들이 거뜬 하시길 바라옵고
행복하시고 또 보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늘 평안들 하시구요 ...() ...
'우리집의 먹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튜브에서 배운 비법으로 LA갈비를 재웠는데 부드럽고 참 맛났다. (0) | 2019.09.24 |
---|---|
중간 크기 자두로 말랭이를 만들어 일년을 대비 합니다. (0) | 2019.09.07 |
문희님표 풋자두 장아찌를 만듭니다 (0) | 2019.08.25 |
역시나 우리집의 거친 음식들 ... (0) | 2019.08.02 |
우리집의 거친 음식 호박잎 쌈과 북어 대가리 무찜 (0) | 2019.07.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