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의 먹거리.

메밀분과 찹쌀분 반씩 섞어 풀을 쑤라는 비법으로 열무김치를 담습니다 ...^^

로마병정 2019. 8. 30. 18:00









큼직한 무가 솔찮은 값이었는데 지금은 헐값

호렴과 뉴슈가 식초에 일차 절여 씻어 받칩니다   

새롭고 먹음직스럽게 보이려 동글게 토막 냈구요.


 






옥상에서 따내린 노각이 대여섯개

랩으로 꽁꽁 싸 매었다가 두어개씩 꺼내

고추장에 갖은 양념하고 들기름 듬뿍넣어 무칩니다.


 






오이값이 오닥지게 비쌉니다

조금 통통해서 씨가 굵직한 부분은 파내고 사용

무처럼 동근 모양으로 잘라 절였습니다.


 






옥상에서 날마다 따내린 시부장찮은 고추지만 

말려 빻아 넣었고 물고추 채로 쫑 쫑 썰어도 섞습니다

그래도 먹음직스럽게 보이네요


 






알배추 다섯포기와 무우 두개로 백김치

국수에도 좋지만 찐 고구마도 감자와도 잘 어울립니다

고추씨도 마늘도 생강도 다시 주머니에 넣어 낑깁니다.


 






김치가 널널하면 든든해서 참 좋습니다

얼갈이와 열무 한박스씩을 또 담았으니

추석김치로 나박김치와 겉저리만 서두르면 될것 같네요


 






커다란 대접의 보리밥을 들기름으로 우선 코팅시키고

열무와 노각 그리고 호박나물 가지나물 넣어 비비면

밥맛이 달아났단 말 우리집에서는 안통합니다 ...^^  

 






☆  ☆  ☆  ☆  ☆  ☆




찹쌀가루와 메밀가루를 반씩 섞어 풀을 쑤라는

요리사님의 꿀팁을 받자왔고

마지막에 소주 한국자 넣으란 꿀팁까지 따라 했습니다 ...^^


 





팔십이 코앞인 나이에도   

새록 새록 배울것이 참 많습니다

배움은 학교에서만 이루어짐이 아닌가 봅니다 ...^^





이제 구월이라네요 가을인가 봅니다

숨을 몰아쉬던 폭염도 

어느 틈엔가 흐르는 세월에 옛말이 되었네요


이 가을엔

하고자 하시는 일들이 거뜬 하시길 바라옵고 

행복하시고 또 보람 가득 하시길 바랍니다 

늘 평안들 하시구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