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인 21년으로 들어서자 마자 4일
영감님 정기검진차 세브란스 병원으로 달려갔다
이것 저것 검사끝내고 결과 보러 또 달렸고 ...
방사선 치료부분이 다 아물지 않은것 같다며 직장에 이상이 생겼단다.
공복인채로 직장 내시경을 받으면서 치료까지 병행한다던가
언제 보호자를 부를지 몰라
장장 세시간을 오두마니 복도에서 대기했다.
× × × × ×
할머님이 환자인 경우엔
딸인지 며느리인지 아들인지가 졸 졸 붙어있는데
주춤 주춤 걸음걸이까지 성치않은 할아버님 환자곁엔
대개가 원숭이 걸음닮아 힘겨운 할머님들이 붙어계시다
시집오는 날부터 온갖 시중 다드느라 하룬들 편한날들 있었을까
본인들도 이제 막다른 길에 접어들어 걸음조차 온전치 못하구만
아픈 영감님들 보호자까지로 힘겹겠다.
장 장 세시간 여나 눈에 들어 온
남의 일이 절대 아닌 병원 복도의 슬픈 ..... @%$#@*&^%$#@
필경은
자식들에게
누를 떠넘기지 않으려는 책임감이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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