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보리를 밤새 불렸다가 푸우욱 삶아 식히고
물 3L에 호렴 1kg을 넣어 끓여 식히고
보리와 메주 소금물을 섞어 실온에서 40여 시간 삭혔다.
고추가루 2kg을 밤새 묽수그레 삭혀진 보리와 섞고
소금 0.5kg 을 생수에 끓여 추가로 부으면서 농도를 맞추었고
마지막 색도 농도도 살필 겸 하룻 저녁을 그냥 재웠다.
오전중으로 항아리에 넣으라시던 엄니 생각을 하면서 ...
지난번 보다 소금을 조금 줄여 싱겁게 잡았다 .
숙성이 끝나면 냉장고에 넣을것이다.
이사오면서 덜렁 덜렁 아무나 집어주어 고추장 항아리가 없으니
자그마한 방구리에 골싹하니 두곳에 나누어 담았다.
한숫갈도 남지않고 꼭 맞았다 나 혹씨 천재아닐까 그릇 맞추는 ...^^
흰콩을 푸욱 삶아 굵게 빻은 메주가루와 섞었고
끓인 소금물과 묵은 된장과 함께 버므려 된장수술도 끝냈다
장독대가 없으니 조금 싱겁게 버무렸고 역시나 딤채로 넣을것이다 .
* * * * *
30년이 훨씬 넘은 묵은 간장 일부를 따라내서 수술하기로 작정.
해마다 가라앉는 소금으로 해서 간이 싱겁다
묽은 조청같이 진하고 검어 국물용으로는 사용불가
뱅뱅두리 물 네개에 표고, 멸치. 다시마 호렴 반공기쯤 섞어
물이 끓을 때 다시마는 건져내고 20여 분 더 끓여 식혔고
우선 사용해 보리라 간장과 육수를 1 : 2 로 섞었다.
베란다 정리가 아직이라
햇살이 놀고가는 거실 들창에 나란히 놓았다.
딸들이 웃어제킨다 소꼽장난 같다며 ...^^
정월의 부엌놀이는 이것으로 마무리
날을 듯 개운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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