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기일이 내일 모레 **

로마병정 2005. 11. 21. 18:35

 

무우 배추 나박나박 얄팍하게 썰어

양파한개 쭉 갈라 같이 넣고

붉은고추 쭉 갈라 다시 같이 넣으면

나박김치 준비는 끝 ....

 

납데데하게 쇠고기 두어근

잘근잘근 칼집내어 양념에 쟁여놓으면  산적 준비도 오우케이

 

비싼 참조기로 어적 준비가 버거우니

작으마한 조기로 대여섯 마리 소금에 절여 준비 ...

 

그전 같으면 동글전으로 준비할테지만

넉넉한 몸집인 나랑 아들 땜서 

 

연근 얄팍하게 쌀뜨물에 데치고

우엉 어슷썰어 식초물에 삶고

 

얄팍하게 썬 호박 소금에 살짝 절여 물빼면

우리집 제사 전 준비는 끝 ...

 

고사리 도라지  우리나라꺼 사기 힘들어

갤쭘하니 썬 오이 소금에 살짝 절여 꼭짜서 볶아 오이나물 ..

곱다랗게 채썬무우 적할꺼 조금떼어 곱게다져  같이볶아 무우나물 ..

가지가지 버섯 소금물에 살짝데쳐 족족 찢어 한데 볶아 버섯볶음 ..

 

푸짐한건 두부뿐

넓다랗고 커닿게 손바닥만큼 잘라 부쳐 두부적

 

요사이 가지가지 과일

많이드소서 푸짐하게 고이고

 

푹 불려놓았던 알곡 맷돌에 도르르 갈아 이것 저것 조금씩 넣어 부쳐놓으면

식구들 좋아하는 녹두빈자떡 완성

 

탕국 끓이고 편 조금 마추고

 

식솔들 주르르 엎디어 어머님 아버님께 절 올리면

땀으로 목욕하는 여름제사는 간단하게 끝날테지 ...

 

빠진것은 없는지 잘 살펴 봐야지 ....

 

<2005.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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