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며 생각하며/넋두리 방

오페라 하우스 한켠에 서서 ***

로마병정 2006. 3. 17. 16:43

 

오페라 하우스보다 더 멋스러운 고목들

 

200년 전에 만들어 놓았다는 시민공원의 쓰임새

 

하나의 건드림도 없이

 

나무는 세월에 굵어지고

 

사람들은

 

그 사잇길에서

 

멋스럽게 살아내고

 

평화와 고요와 정갈함이

 

못내 부러움에 빠지게 한다

 

시드니 항구

 

삼대 미항이라고 학교에서 배웠었지

 

배울때 꼭 보고싶다던 원을 

 

 몇십년 만인 이제사 이루었다

 

끌려 다니며 힘듦만도 한데

 

피곤 조차도 느끼질 못하게 맑은세상

 

난 순수함을 더 배워야 한다

 

<호주 여행중 어느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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