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하우스보다 더 멋스러운 고목들
200년 전에 만들어 놓았다는 시민공원의 쓰임새
하나의 건드림도 없이
나무는 세월에 굵어지고
사람들은
그 사잇길에서
멋스럽게 살아내고
평화와 고요와 정갈함이
못내 부러움에 빠지게 한다
시드니 항구
삼대 미항이라고 학교에서 배웠었지
배울때 꼭 보고싶다던 원을
몇십년 만인 이제사 이루었다
끌려 다니며 힘듦만도 한데
피곤 조차도 느끼질 못하게 맑은세상
난 순수함을 더 배워야 한다
<호주 여행중 어느날에>